2026년까지 전쟁한다던데…“내후년까지 러軍 사상자 50만명”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2.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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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25년까지 전쟁이 이어지면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5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로 공유한 일일 보고서에서 "만약 내년 이후에도 현 수준의 사상자 수가 유지된다면 2025년까지 3년여 간의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50만명이 넘는 병사가 죽거나 다치게 된다"며 "이건 9년간 소련-아프간 전쟁의 소련 사상자가 7만명이었던 것과 비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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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S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25년까지 전쟁이 이어지면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5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로 공유한 일일 보고서에서 “만약 내년 이후에도 현 수준의 사상자 수가 유지된다면 2025년까지 3년여 간의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50만명이 넘는 병사가 죽거나 다치게 된다”며 “이건 9년간 소련-아프간 전쟁의 소련 사상자가 7만명이었던 것과 비교된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일평균 사상자수는 전년도보다 300명 가량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사상자 수가 늘어난 건 러시아군의 수준 저하와 2022년 9월 부분동원령으로 예비군을 징집하면서 저질의, 숫자를 앞세우는 큰 군대로 변화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며 “러시아가 고도로 훈련되고 숙련된 군인 집단을 재건하는 데는 5년에서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작 러시아는 장기전 채비를 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가 2026년까지 전쟁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자체 보고서에서 최근 러시아가 장기전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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