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1강은 현대건설? 그래도 방심 없다 “안 좋았던 기억 있으니까…이번엔 꼭 우승해야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2. 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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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023년 마지막 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경기 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1세트부터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원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2, 3세트에서도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쫓아가는 집중력이 좋았다. 3, 4라운드 흥국생명전 승리로 할 수 있단 자신감을 얻은 게 성과다. 오늘 위파위가 수비로 몇 차례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고, 공격에서도 세터가 아닌 토스처리도 좋았다. 김연견 옆에서 리시브도 많이 커버해줬다. 세터 김다인도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하는 게 좋았다"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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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023년 마지막 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거리를 좁혀온 흥국생명을 만원 관중 적지에서 꺾고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그래도 방심은 없다. 최근 2년 동안 시즌 막판 좌절했던 기억이 있는 까닭이다.

현대건설은 12월 31일 인천 삼산월드실내체육관에서 2023~24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대 0(25-20,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15승 5패(승점 47점)로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과 격차를 벌렸다.

경기 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1세트부터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원하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2, 3세트에서도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쫓아가는 집중력이 좋았다. 3, 4라운드 흥국생명전 승리로 할 수 있단 자신감을 얻은 게 성과다. 오늘 위파위가 수비로 몇 차례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고, 공격에서도 세터가 아닌 토스처리도 좋았다. 김연견 옆에서 리시브도 많이 커버해줬다. 세터 김다인도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활용하는 게 좋았다”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현대건설 위파이(사진 왼쪽부터), 김연견, 김다인. 사진(인천)=김근한 기자
사진=KOVO
현대건설은 모마(18득점), 정지윤(12득점), 양효진(12득점), 위파위(10득점), 이다현(9득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흥국생명 코트를 공략했다. 세터 김다인의 토스가 그만큼 영리하게 배분됐다.

김다인은 “내가 없었던 3라운드 흥국생명전 승리를 보고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뻤고 (김)사랑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다음 경기 출전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한 점 한 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36경기 가운데 1경기라서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 최근 2년 동안 마지막 순간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다들 지금 상황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6라운드 마지막 순간까지 이 자리를 잘 지키면서 꼭 우승을 이루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연견과 위파위의 수비 라인 활약상도 대단했다. 이들의 끈질긴 수비에 흥국생명 주포인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력이 둔화됐다.

김연견은 “수비가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해 2경기 전부터 전체적인 몸 위치와 손 위치 등을 수정했다. 미팅에서 데이터 분석을 한 대로 블로킹이나 수비에서 잘 풀린 하루였다. 위파위도 넓게 리시브를 적극적으로 커버해주니까 정말 좋다. 주장으로서 개인이 아닌 팀 전반적으로 넓게 보면서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아본단자 감독. 사진(인천)=김근한 기자
한편, 흥국생명은 2023년 마지막 날 홈 경기에서 6,170명 만원 관중으로 두 번째 홈경기 매진을 달성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주포인 옐레나(15득점)와 김연경(13득점) 모두 아쉬움을 한가득 안고 2023년을 마무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상대 팀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블로킹과 수비가 안 풀렸다. 3라운드 상대 경기와 비교하면 그때는 우리 배구가 잘 안 됐고 상대는 주전 세터도 없었다. 그때보다는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상대 팀이 확실히 더 잘했다. 블로킹과 수비 효율이 좋았다. 공격에선 중앙과 백어택 루트를 더 다양하게 써야 했다. 오늘 같이 서브를 쉽게 때리면 현대건설과 같은 스타일을 공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패배를 되돌아봤다.

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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