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의 아이콘' 제로베이스원, 美빌보드가 주목한 '올해의 신인'[스한:초점]
연말 주요 가요 시상식서 신인왕 5관왕 기염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데뷔 6개월차인 신인 그룹 제로베이스원( ZEROBASEONE)이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부상하며 2023년 뜨거운 한해를 보냈다. 지난 7월 10일 앨범 'YOUTH IN THE SHADE (유스 인 더 셰이드)'를 발매하며 데뷔해 K-POP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제로베이스원의 2023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돌아봤다.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시작을 의미하는 그룹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2월 Mnet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184개 국가 및 지역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탄생했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 '보이즈 플래닛'은 프로그램 내 최종 결정에서 9명의 참가자를 선발했고 이들 9명은 제로베이스원의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최종 1, 2위를 차지한 장하오와 성한빈은 독보적인 보컬 실력과 만화 주인공 같은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3~5위를 차지한 석매튜, 리키, 박건욱은 특색있는 음색들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았다. 6~9위를 차지한 김태래, 김규빈, 김지웅, 한유진은 상당한 박자감과 독보적인 음색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래핑과 보컬을 선사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데뷔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 속에 탄생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7월 데뷔앨범 'YOUTH IN THE SHADE'(유스 인더 세이드)를 발매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한 달 만인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해 약 1만8천 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 美 빌보드 선정 '2023년 최고의 K-POP 노래'
미국 빌보드는 지난 30일 제로베이스원의 데뷔앨범의 타이틀 곡 'In Bloom(인 블룸)'을 올해 최고의 K-POP곡 중 한곡으로 선정했다. 빌보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최고의 K-POP 25곡(The 25 Best K-Pop Songs of 2023)'에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앨범 'YOUTH IN THE SHADE'의 타이틀곡 'In Bloom'(인 블룸)을 선정했다.
빌보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플레이리스트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악으로 K-POP 신을 즐겁게 만든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관객들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매료시킨 이지리스닝을 제공한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제로베이스원은 이 두 세계를 가뿐하게 결합시켰다"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 유명 매거진 배니티 틴(Vanity Teen)도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K-POP 싱글 23곡'에도 'In Bloom'이 포함됐다. 배니티 틴은 "제로베이스원은 현재 5세대 가요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이다"라고 설명했다.
◇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 무서운 신예
제로베이스원은 'YOUTH IN THE SHADE' 발매 하루 만에 약 124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단숨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건 ZEROBASEONE이 역대 K-POP 그룹 중 최초다. 해당 앨범은 이후 9월 써클 월간 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넘기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달 6일 발매된 미니 2집 'MELTING POINT (멜팅 포인트)' 역시 발매 하루 만에 약 145만 장을 돌파했고, 첫주 동안 총 213만 1,352장이 팔리며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로써 제로베이스원은 2개 앨범 연속 단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 직행하고,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린 첫 K-POP 그룹으로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 신인상만 5관왕… 올해 최고의 신인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5개월만에 가요계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5관왕을 달성하며 독보적 행보를 과시했다. 신인상을 포함해 이외 수상까지 합치면 총 9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5세대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먼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MAMA 어워즈'에서 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상,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상, 베스트 뉴 메일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지난 2일 열린 '2023 멜론뮤직어워드'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지난 8월 열린 '2023 K 글로벌 하트 드림어워즈'에서 K 글로벌 슈퍼루키상을 수상했고 지난 14일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에서도 'AAA 베스트 초이스 신인상'을 수상했다.
◇ 내년 3월 일본 정식 데뷔… 해외 활동 향한 기지개
지난달 30일 소속사 웨이크원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은 내년 3월 소니뮤직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일본에 데뷔할 예정이다. 일본 데뷔와 동시에 현지에서 첫 팬미팅도 예정돼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일본 진출 계획에 대해 "일본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함께 예쁜 날들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일본 제로즈(팬덤명) 여러분께도 저희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기대된다. 멋있는 무대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제로베이스원은 언제나 제로즈를 위해 달려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보적인 5세대 아이돌로서 급부상한 제로베이스원이 2023년의 뜨거운 성과를 넘어 내년에도 K팝의 새로운 역사 속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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