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만의 폭설…미끄러지고 넘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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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으로 서울과 수도권은 그야말로 겨울왕국이었습니다.
42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인터라 곳곳에선 눈길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찔했던 사고 장면을 박자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얗게 눈이 쌓인 도로 끝, 마을버스 윗 부분이 보이더니 점점 사라집니다.
언덕을 올라오던 마을버스가 눈길에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한 겁니다.
빠르게 뒤로 밀려 내려오던 마을버스는 인근 건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마을 버스기사와 승객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길을 지나던 50대 행인도 미끄러지던 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 얼굴 등을 다쳤습니다.
눈 덮인 산속에서 등산객을 들 것에 실은 구조대원들이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서울 노원구 불암산을 오르던 60대 남성이 폭포약수터 인근 빙판길에서 넘어져 골반을 다쳤습니다.
당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지만 남성은 아이젠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갯바위를 집어삼킬 듯 햐얀 파도가 덮칩니다.
해경 구조선도 높은 파도에 크게 출렁입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강릉 주문진항 인근 해상 갯바위에 40대 남성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일행 2명과 스쿠버다이빙을 하러 바다로 들어갔다 악화된 기상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3m의 높은 파도와 사투를 벌인 해경은 1시간 만에 남성을 무사히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배시열
영상제공: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속초해경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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