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안개 속 ‘엉금엉금’ 해맞이 길

강경모 2023. 12. 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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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해맞이 명소로 향하는 차량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대 20cm의 폭설까지 내리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경모 기자, 영동고속도로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릉 방향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동해로 이동하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동지역에는 눈이 계속되고 짙은 안개까지 끼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양운 / 인천 남동구]
"소원 빌러 새해에 정동진을 가는 중입니다. (평소 보다) 1시간 정도 더 지체되는 거 같습니다.
(일출 볼 수 있게) 하늘이 도와줄 거라고 믿습니다."

이곳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동해로 향하는 일부에선 정체가 빚어지고 있지만 비교적 소통은 원활합니다.

오후 6시 기준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 40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내일 강원 고속도로 교통량은 39만 6천 대로 지난해보다 12%가 증가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서울에서 강릉까지 걸리는 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평소보다 2시간 더 걸릴 전망입니다.

반대로 귀경길 정체 절정은 오후 5시쯤으로 8시간 넘게 소요될 걸로 예측됐습니다.

[김형진 /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교통팀장]
"눈·비 예보가 있습니다. 출발 전에 차량 점검과 월동장구를 꼭 준비해서 안전운전을 당부드리고…"

강릉 경포대,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 주변 객실은 대부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습니다.

일부 해안 도로에는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차량을 미리 주차해 놓기도 했습니다.

해맞이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지역 지자체와 경찰은 추가 인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승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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