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3년' 제야의 종 보신각 타종행사 10만 명 몰릴 듯

2023. 12. 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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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갑진년 청룡의 해인 2024년이 이제 5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와 작별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 바로 제야의종 타종행사가 열릴 서울 종로 보신각이죠. 취재 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조금 뒤면 타종 행사가 시작될텐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보신각에서 자정부터 타종행사가 진행되는데요.

타종에는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들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함께합니다.

경기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서 피해자를 구한 윤도일 씨와 쓰러진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도 포함됐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 새해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명 / 충남 서산시 -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는데 보신각 종소리 듣고 건강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에 온 가족이 다 올라왔습니다."

▶ 인터뷰 : 정지훈 / 경기 여주시 -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꿈들 다 이뤘으면 좋겠고요."

타종에 앞서 밤 11시부터는 탈놀이 등 거리공연이 예정돼 있고, 종이 울리면 세종대로에는 지름 12m의 '자정의 태양'도 떠오릅니다.

【 앵커멘트 】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데, 안전사고 예방 조치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 기자 】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기 위해서 이곳에만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많은 1,100여 명의 관리요원을 투입했습니다.

경찰들도 곳곳에 배치됐고 현장에는 응급 의료 인력이 상주하고, 한파쉼터도 준비됐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무정차 통과되고, 광화문 역도 혼잡도가 높아지면 출입구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버스가 연장 운행하고, 아침 7시까지는 인근 도로도 통제됩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세종대로와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생중계 되는데요.

전 세계 50여 개국 3천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서울 콘' 행사에서도 카운트 다운과 함께 대규모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이동학·김현우 기자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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