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일 신년사 발표···김건희 특검법 거론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이자 집권 3년 차를 맞이한 1일 신년사를 발표한다. 윤 대통령이 직접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특별검사(특검) 도입법안 재의 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31일 윤 대통령이 1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신년사는 20여분간 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따뜻한 정부’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과 경제를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로 두고 민심을 더욱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제 성과와 국정 소회를 밝히면서 새해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하겠다는 의지로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안보 관련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년사 격인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에서 “공세적인 총강경 대응”과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등을 언급하며 새해 극한 군사적 대립을 예고했다.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원 클럽)에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기로 한 데 대한 언급도 나올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배우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와 별도로 1월 중순쯤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기어코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방자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역대 어떤 정권이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헌법상 권한까지 남용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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