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던져봤더니…" 텔로가 본 'K-자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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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텔로(38, 203cm)가 아셈 마레이 공백을 메우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텔로(15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텔로에 대해 "훈련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이야기도 잘 듣는 선수다. 팀에 융화되기 위해 노력한다. 태도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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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79-72로 승리했다. 텔로(15점 11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이의 부상 공백을 공수에서 알차게 채웠다.
텔로는 경기 후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후반 들어 소노가 따라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잘 추격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텔로는 32분 11초를 소화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출전시간은 29일 원주 DB와의 경기(15분 40초)였다. 이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농구 철학 중 하나는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다. 마레이 대신 많은 시간 동안 뛰었는데 어떤 경기든 1~2분이라도 더 뛰기 위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했다. 몸을 항상 100%로 준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텔로는 “내 철학은 항상 배우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항상 경기에 적응하고 30~40초를 뛰더라도 팀을 위해 노력하려고 했다. 팀이 이긴다면 출전시간은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KBL 입성 전 텔로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였다. 반면, LG의 팀 컬러는 수비다.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지 묻자 “팀 적응을 위해 김용국 통역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또한 모든 선수들도 도움을 많이 줬고,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해줬다. 동료들과 가족처럼 잘 지낸다. 좋은 팀이라 생각되어서 나도 잘 융화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선수가 맞으나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도 잘 하고 있다. LG는 수비적인 팀이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첫 한국 생활에 대해 “농구 외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 사람들은 바디 컨택도 하며 친근하게 잘 지내는 게 재밌다. 농구을 보았을 땐 한국 선수들이 뱅크샷을 많이 던지는 부분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뱅크샷을 배울 생각이 있는지 묻자 “나는 아니다. 못해보겠다. 연습할 때 몇 번 던져봤더니 선수들이 ‘뭐하냐. 너는 하지 마’라고 해서 시도를 안 한다”라며 웃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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