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꼴찌팀이 최다관중팀 완파…김연견 "수원팬 와 달라" 호소

박대로 기자 2023. 12. 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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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관중 감소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최다 관중을 자랑하는 흥국생명을 원정 경기에서 격파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수원 관중들에게 경기장을 찾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역대 순위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역설적으로 승리팀은 원정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올시즌 여자 배구 관중 수가 가장 적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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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체육관 6170명 입장…수원체육관 평균 1458명
[서울=뉴시스]흥국생명 인천삼산체육관. 2023.12.31.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시즌 관중 감소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최다 관중을 자랑하는 흥국생명을 원정 경기에서 격파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수원 관중들에게 경기장을 찾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이겼다.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했던 현대건설은 2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과 올시즌 상대전적을 2승2패로 만든 리그 1위 현대건설은 15승5패 승점 47점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홈팀 흥국생명이 패하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에는 관중 6170명이 입장해 홈팀을 응원했다.

김연경을 보유한 최고 인기팀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정관장과 홈경기에 이어 올시즌 2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정관장전에 6150명이 입장했는데 이번 현대건설전에는 20명이 더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입장한 6170명은 역대 V-리그 남녀부 경기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관중 기록이다. 2018년 2월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전에 6823명이 입장한 바 있다. 3위 기록 역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나왔다. 2018년 3월25일 도로공사-기업은행전에 6152명이 입장했다.

역대 순위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역설적으로 승리팀은 원정팀 현대건설이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현대건설 김연견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3.12.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은 올시즌 여자 배구 관중 수가 가장 적은 팀이다. 현대건설 홈코트인 수원체육관을 찾은 평균 관중 수는 1458명으로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설상가상으로 관중 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줄었다. 지난 시즌 2336명이었던 평균 관중은 올시즌 1458명까지 감소했다. 리그 성적과 경기력은 점차 더 좋아지지만 관중은 오히려 더 줄고 있다.

현대건설 선수들도 관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대건설 주장 김연견은 흥국생명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인천삼산체육관 관중 수가 부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흥국만 오면 관중 소리가 크다"며 "사인이 잘 전달되지 않아 불편한데 어쩔 수 없다. 오늘도 정신이 없겠다 여기고 집중하고 해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견은 수원 홈팬들에게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흥국처럼 경기장을 메워주시면 좋겠다"며 "많이 오실 때 저희도 힘이 나서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많이 와주시면 힘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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