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족 아닌 교전국” vs 南 “위협, 압도적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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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남북한이 더이상 동족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전쟁중인 적대적 교전국"일 뿐이라며 남북 관계를 다시 정의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한을 적으로 규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습니다."
최근 김여정 당 부부장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이 이미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부르는 가운데, 남한을 공식적으로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뜻으로 해석 됩니다.
이를 통해 김일성 주석 때부터 주장해 온 '1국가 2체제' 통일 방안인 '고려민주연방공화국'에 대한 변화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0년 넘게 남북 관계의 뼈대가 되는 '통일을 지향하는 잠정적 특수관계' 자체를 북한이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핵무력에 의한 대남 적화통일의 단계라고 우려했습니다.
여야는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이는 명백한 도발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말 폭탄이 향후 대한민국에 대해 도발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 용이 아닌가 하는…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겠다'는 위험한 카드를 서슴지 않고 드러낸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통일부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의 위협을 압도적으로 억제하고,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이승근
강병규 기자 be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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