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무대로 증명한 '20년차 톱클래스' [종합]
'허그'부터 '레벨'까지 28곡 열창
"팬들 덕분에 20주년 공연 가능"
"20주년 된 카시오페아도 축하"
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는 30~31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2023 TVXQ! CONCERT [20&2])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3월 열린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위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이날 동방신기는 약 3시간 동안 무려 28곡의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모처럼 무대 위에서 만나는 동방신기라는 점,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팬덤인 카시오페아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과거에 발표했던 히트곡 무대를 엄선해서 보여줬다. 데뷔곡 ‘허그’부터 정규 3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풍선’, 정규 4집 타이틀곡 ‘주문’, 정규 5집 타이틀곡 ‘왜’, 정규 7집 타이틀곡 ‘썸띵’ 등 SMP(SM Music Performance)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메가히트곡 무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동방신기의 명곡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순서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2005년 겨울 싱글 수록곡 ‘아이 워나 홀드 유’를 비롯해 일본 싱글 수록곡 ‘퍼플 라인’, SM타운 여름 시리즈 앨범 수록곡 ‘드라이브’와 정규 4집 수록곡 ‘크레이지 러브’ 등 진정한 카시오페아라면 자동으로 떼창이 나오는 명곡 무대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동방신기 20년간의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더불어 ‘허그’ 무대에 등장한 고양이 인형, 4000개의 풍선이 장관을 이룬 ‘풍선’ 무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동방신기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팬사랑이 담긴 주옥 같은 멘트들은 현장에 모인 팬들을 진심으로 감동케 했다. 팬들과 20년째 동행하는 동방신기와 카시오페아의 진한 우정이 유독 돋보였던 순간이다.
동방신기는 2024년 1월부터 홍콩, 방콕, 대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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