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국경제 2~2.5% 성장… 하반기 물가 안정세 찾을 것" [신년기획 2024 경제 대진단]

홍예지 2023. 12. 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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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대로 주저앉았던 우리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분야 오피니언 리더 112명은 2024년 한국 경제가 2~2.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2월 3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분야 오피니언 리더 1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 이상~2.5% 미만'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34.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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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물가>
응답자 절반 1%대 성장률 예측
60.7%가 고금리가 성장 걸림돌
고금리 지속 물가 3% 안팎 유지
지난해 1%대로 주저앉았던 우리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분야 오피니언 리더 112명은 2024년 한국 경제가 2~2.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금리 여파가 올해도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향후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물가 기조는 올해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 내외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세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월 3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경제분야 오피니언 리더 1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 이상~2.5% 미만'일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34.8%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내외 기관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1% 성장률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1% 이상~1.5% 미만'은 30.4%, '1.5% 이상~2% 미만'은 27.7% 등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1%대 성장률을 예상했다. '2.5% 이상~3% 미만'은 3.6%에 그쳤다.

2024년 역시 고금리가 우리 경제를 짓누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응답자의 60.7%는 국내 경제성장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요소로 '유례없는 고금리'를 꼽았다. '중국의 저성장'(25.9%),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인한 고유가'(21.4%) 등도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3%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 이상~3% 미만'일 것으로 응답한 비중이 40.2%로 가장 높았다. '3% 이상~3.5% 미만'도 36.6%로 나타났다.

현 고물가 기조가 끝날 것으로 보는 시기는 '2024년 2·4분기'(30.4%), '2024년 4·4분기'(26.8%), '2024년 3·4분기'(19.6%)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관측한 2024년 국내경제 대내 악재로는 '가계부채 증가'(45.0%), '물가상승·소비둔화'(40.5%), '경기회복 지연'(34.2%)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불안'(27.9%), '경기대응 정책부재'(15.3%), '에너지가격 급등'(11.7%)' 등이 1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다. 국내경제 대외 악재로는 '미국 통화긴축 장기화'(50.9%), '중국 경기부진 장기화'(43.8%),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28.6%) 순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 수출 반등을 위해 동반자로 삼아야 할 우선 협력국가로는 72.3%가 미국을 꼽았다. 중국은 40.2%, 동남아시아는 24.1%로 나타났다. 2024년 한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00억달러 미만이 가장 우세했다. 올해 경상수지 규모는 '400억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는 답이 71.4%로 가장 많았다.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7~2.9% 미만'이 2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올해 역시 '88달러 이상'을 선택한 응답 비중이 27.7%로 가장 높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민간소비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가 개선돼야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IT·제조업 수요 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등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설비투자 역시 2024년 중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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