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두 이끄는 김다인 "우리 팀 대박…새해엔 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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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세터 김다인이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나타냈다.
앞서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감기 몸살로 결장했던 그는 "(당시 경기를 보면서) '와 우리 팀 대박, 너무 잘한다'를 외쳤다. 정말 행복하게 봤다"고 웃었다.
현대건설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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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세터 김다인이 팀원들을 향한 믿음을 나타냈다. 앞서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감기 몸살로 결장했던 그는 "(당시 경기를 보면서) '와 우리 팀 대박, 너무 잘한다'를 외쳤다. 정말 행복하게 봤다"고 웃었다.
현대건설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1,2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에게 졌던 현대건설은 3,4라운드 맞대결에서 내리 이기면서 선두를 굳혔다. 15승5패(승점 47)의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승점 42·15승5패)을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끈끈한 조직력과 함께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모마 바소코(18점), 정지윤, 양효진(이상 12점), 위파위 시통(10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다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냈고, 주장인 김연견도 몸을 던지는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걷어 올렸다.
세터 김다인은 앞선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 당시엔 감기 몸살 증세로 결장한 바 있다. 당시 2년 차 세터 김사랑이 깜짝 활약을 하며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다인은 "3라운드 경기를 보면서 '대박'을 계속 외쳤다"며 "너무 즐겁게 봤다. 걱정보다 행복하게 시청했다"고 웃었다.
주전 세터가 돌아온 현대건설은 공수에 걸쳐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617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으나 경기는 원정 팀 현대건설의 셧아웃 승리였다.
김다인은 완승에도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기분이 좋긴 하지만 (정규리그) 36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다음 준비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팀이 1위를 질주하고 있음에도 김다인이 들뜨지 않은 것은 과거의 아쉬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김다인은 주전 세터로 처음 나섰던 2019-20시즌과 2021-22시즌에 2차례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도 중반까지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뒷심 부족으로 2위로 밀렸고,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탈락했다.
김다인은 "최근 2년 모두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며 "지금은 의미가 없다는 말을 선수들끼리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잘 끌고 가야 한다. 6라운드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연견 언니가 주장인데 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양)효진 언니도 잘해주기 때문에 그저 믿고 따라가면 된다. 너무 좋다"고 웃었다.
올 한 해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쉼 없이 달렸던 김다인은 새해 소망을 묻자 "개인적으로 계속 꿈을 꾸면서, 그 꿈을 쫒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꿈에 대한 질문에 김다인은 "1월1일에 목표를 세울 것이다. 내일 거대한 목표를 세워 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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