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월 1일에 공개하던 전원회의 결과, 해 넘기지 않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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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연말 전원회의' 총화 내용과 결과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예년보다 하루 빠른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초에 8차 당 대회를 열고 국정계획이 제시됐던 때를 제외하면, 줄곧 2019년부터 12월 하순에 '전원회의' 개최 후 그 결과가 담긴 새해 국정계획을 이듬해 첫날 공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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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연말 전원회의' 총화 내용과 결과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예년보다 하루 빠른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초에 8차 당 대회를 열고 국정계획이 제시됐던 때를 제외하면, 줄곧 2019년부터 12월 하순에 '전원회의' 개최 후 그 결과가 담긴 새해 국정계획을 이듬해 첫날 공표해 왔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집권 이후 공산권 국가 중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3대 세습을 거치면서 최고지도자가 신년사를 발표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새해 첫날 대중 앞에서 절대 권력을 쥔 북한 최고지도자는 직접 연설 또는 관영선전 매체를 통해서 새해 계획을 내놓으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고 대내외에 자신들의 무력 성과 등을 과시하는 메시지를 공표하곤 했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대중 연설을 꺼려 신년사보다는 노동신문 공동사설을 통해 당과 군 등에 새해 메시지를 내곤 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고난의 행군'을 벗어난 뒤인 2011년 말 집권 이후 할아버지 김일성을 따라 당 중심의 통치를 다시 전개했고, 2019년 1월 1일까지는 김일성 시대와 비슷하게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전원회의 결과가 예년에 비해 하루빨리 발표된 것은, 북한이 새해 메시지를 내는 방식에 다시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 일각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지난 4년간 발표되지 않았던 김정은의 '신년사'가 내년 1월 1일에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정은이 이번 전원회의 일정을 직접 챙기며 각종 보고와 계획 발표를 주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새해 계획을 비교적 상세히 정리해 공개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선 별도의 신년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내년 북한에선 5년에 한 번 열리는 당 대회가 1월 초~중순에 열리기 때문에 2021년 방식과 같이 이때 미뤘던 국정계획을 담아 '신년사'에 준하는 모종의 메시지를 기습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김정은은 친필로 작성한 연하장 형식의 새해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라며 "나는 새해에도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인민을 위해 일하는'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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