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만 28곡...‘20주년’ 완성 3시간도 부족한 동방신기, 동방의 ‘神’ 증명 [종합]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3. 12. 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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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최강창민.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그야말로 동방의 ‘神’이었다. 20년이 흘렀어도 동방신기 음악은 시대를 타지 않았다. 멋짐에 멋짐을 더한 무대들이 줄을 이었고 공연 3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3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2023 TVXQ! CONCERT 20&2’(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가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30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간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3월 ‘TVXQ! CONCERT -CIRCLE- #with’(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위드)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개최되는 공연인 만큼 동방신기의 20년간 히스토리와 내공을 만끽할 수 있는 역대급 무대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먼저 동방신기는 정규 2집 타이틀곡인 ‘라이징 썬’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무대부터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동방신기는 ‘정글’, ‘운명’을 연이어 부르며 팬들을 격하게 반겼다.

이후 동방신기는 ‘데빌’, ‘렁 넘버(Wrong Number)’, ‘다운’ 무대를 연달아 꾸미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동방신기.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공연이 시작된 지 약 40분 정도가 흐른 뒤 첫 멘트 시간을 가졌다. 유노윤호는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많이 기다리셨죠? 저희가 이렇게 오프라인 공연한 게 약 5년 만인데 기대해도 좋다. 그간 묵혀 있던 스트레스, 많은 감정들 있을텐데 크게 즐겨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최강창민도 “보고싶었죠? 저희 둘도 여러분이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콘서트로는 이렇게 5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못뵀었는데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무대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동방신기.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타이틀인 ‘20&2’를 콘셉트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멤버를 상징하는 트롤리 기둥이 무대 전면에서 다양하게 연출됐다. 곡 무드에 맞춘 다양한 세트와 특수 효과, 그리고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2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다양한 영상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을 완성했다.

동방신기는 ‘믿어요’, ‘주문-MIROTIC’, ‘왜’, ‘썸싱(Something)’, 그리고 지난 26일 발표한 정규 9집 타이틀 곡 ‘Rebel’까지, 동방신기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탁월한 무대 매너로 히트곡 메들리를 펼쳐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믿어요’ 무대 뒤 유노윤호는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말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방신기.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또한 대형 고양이 인형이 무대 한가운데 등장한 ‘허그(Hug)’, 4,000개의 풍선이 장관을 이룬 ‘풍선’, 웨스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 ‘로데오(Rodeo)’, 화려한 뮤지컬 세트를 활용한 ‘라이프즈 어 댄스(Life’s A Dance)’ 등 다채로운 연출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완벽히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준비된 세트리스트 21곡을 모두 열창한 동방신기는 ‘러브 인 디 아이스’, ‘땡쓰 투’를 앙코르 곡으로 선택해 팬들의 마음을 다시금 설레게했다. 이후 유노윤호는 “오랜만에 무대 준비하면서 고민도 많고 두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는 가운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이 무대들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역할이지 않나 싶었다”며 “무엇보다 행복하시고 우리 또 만날 거잖아요. 오늘 만나서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동방신기. 사진ㅣSM엔터테인먼트
최강창민은 “다른 것보다 부디 건강한 게 최고다. 새해에는 건강 유념하는 한 해 됐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틋함을 남겼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큰절까지 올렸다. 마지막 멘트를 마친 동방신기는 ‘항상 곁에 있을게’, ‘너희들 것이니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마음 ’등 팬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 담긴 노래들로 약 3시간 가까이 되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동방신기는 2024년 1월부터 홍콩, 방콕, 대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동방신기는 지난 26일 데뷔 20주년 기념 9번째 정규앨범 ‘20&2’를 발매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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