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벌써 5점 차...'역대 최다 홈 팬' 앞서 무너진 아본단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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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 여명의 팬들 앞에서 완벽한 신년 승리를 꿈꿨지만, 수비가 없이는 반격도 어려웠다.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꺾었다.
경기 후 다시 만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상대가 대단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는 블로킹과 수비가 안됐다. 특히 1세트 초반에는 서브가 초반 부진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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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6천 여명의 팬들 앞에서 완벽한 신년 승리를 꿈꿨지만, 수비가 없이는 반격도 어려웠다.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꺾었다.
이 날 흥국생명은 시즌 전 무릎부상으로 재활을 거친 리베로 김해란을 코트에 복귀시켰다. 그러나 레이나, 김미연과 더불어 리시브에서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세트도 따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러나 1,2 라운드 풀세트를 치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던 흥국생명은 3~4라운드에 걸쳐 모두 3점 패하며 선두 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이 날 옐레나 15득점, 김연경 13득점, 레이나 11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누적승점 42점에서 한 발짝도 가지 못한 흥국생명은 선두와의 거리가 5점 차까지 벌어졌다. 향후 치러질 두 경기를 모두 완승하고서도 현대건설의 부진을 기대해야만 다시 한번 선두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홈 구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2023년 마지막 날을 맞이해 총 6천170명의 대규모 관중이 입장했지만 홈 팬들 앞에서 참패라는 아쉬운 결과로 돌아서야 했다.
경기 후 다시 만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상대가 대단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는 블로킹과 수비가 안됐다. 특히 1세트 초반에는 서브가 초반 부진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아본단자 감독이 특히 아쉬워한 점은 그가 펼치고자 했던 플레이가 상대방의 코트에서 펼쳐졌다는 점이다. 이 날 현대건설은 다양한 공격옵션의 활용과 더불어 블로킹, 디그, 리시브 등 디펜스에서 쫀쫀한 경기력을 선보여 흥국생명을 크게 압박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중앙공격과 백어택을 좀 더 활용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됐다"며 "분배에 있어 골고루 균형을 맞춰야할 것 같다. 또 현대건설은 각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 교체가 원활한 부분도 좋은 것 같다. 우리 서브도 원래만큼 나오지 않아서 분배를 잘 하는 팀에게 서브를 쉽게 때리면 상대에 기회를 주는게 되는데 그 부분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날 약 8개월만에 코트에 돌아온 리베로 김해란에 대해서는 꾸준히 신뢰를 전했다. 김해란은 시즌 진입 전 무릎부상을 알렸고 수 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해 풀세트를 소화했다. 녹슬지 않은 디그는 훌륭했으나(세트당 7.33)리시브에서 다소 애먹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해란같은 경우 지난 시즌을 끝으로 8~9개월 가량 경기를 뛰지 않았다. 도수빈도 통증이 있는데 김해란의 자리를 메우며 최선을 다해줬다. 김해란에 대한 신뢰는 충분하다. 오랜만에 뛰는 경기인지라 잘 된 점도, 안 된 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에 도움이 크게 되는 선수"라고 재차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월 4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의 대결을 앞두고있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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