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도 감탄한 현대건설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 "상대가 너무 잘했다"

이재상 기자 2023. 12. 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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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너무 잘했다. 현대건설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상대인 현대건설의 경기력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길 자격이 있다. 상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반면에 우리는 블로킹과 수비가 다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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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0 완승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3.12.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상대가 너무 잘했다. 현대건설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상대인 현대건설의 경기력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흥국생명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15승5패(승점 47)의 선두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승점 42·15승5패)과의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공수에 걸쳐 완승을 따냈다. 블로킹 숫자에서도 9-4로 앞섰고 모마 바소코(18점), 정지윤, 양효진(이상 12점), 위파위 시통(10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주장인 리베로 김연견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모두 걷어 올리며 흥국생명을 지치게 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상대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길 자격이 있다. 상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반면에 우리는 블로킹과 수비가 다 안 됐다"고 말했다.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12.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본단자 감독은 이어 "우리 팀의 에너지가 부족했던 반면 상대는 너무 잘했다. 블로킹과 수비 모두 잘하더라. 올라오는 공을 처리하는 효율도 (상대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8개월 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나았지만 1세트 리시브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해란은) 지난 시즌 최종전(챔피언결정전)을 끝나고 9개월 동안 경기를 안 뛰었다"며 "도수비의 통증으로 이날 출전했지만 잘 된 것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다.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마친 아본단자 감독은 새해 소망을 묻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다음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0로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2.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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