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구름사이 '해돋이'...바닷가 주변 '강풍 주의'

2023년 첫 일출을 맞은 백운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은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많은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오전 사이 충청권 내륙과 경기남부 내륙,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도로엔 살얼음이 생길 수도 있겠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장이나 등산로 등에선 빙판길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하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겠다.

특히 강풍 특보가 발효된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일부 전남동부남해안(여수), 경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제주도에는 31일 밤까지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 5-15㎜, 강원산지 5-10㎜, 강원내륙·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북남부동해안 1㎜ 미만, 울릉도·독도 5㎜ 미만, 제주도산지 1㎜ 내외다.

다음날인 1월 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 다만 동해안과 제주도 지역에선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돼 해돋이를 보기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충청권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25-30분 안팎이다.

1일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최고기온은 영상 4-11도까지 올라가겠다.

특히 1일 바닷가 주변에서 해돋이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겠다.

이날은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1일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오전 사이에는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과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등에 가끔 비나 눈이 조금 내리겠다.

다음날인 2일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5도, 최고기온은 영상 2-12도 수준을 보이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새해 첫날 아침 기온이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들겠으니, 해돋이 행사에 참여할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