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언론 "집권당 후보 당선시 중국 행동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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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친미 성향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면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문은 또 "내년 가장 불안정한 시기는 대만 신임 대통령 취임한 (5월20일) 이후에서 미국 대선이 치러질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라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은 무력과시, 정보전 등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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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내달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친미 성향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면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연합보는 30일 궈충룬(郭崇倫) 부국장의 칼럼을 인용해, 대만 선거 이후 정세에 대해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대만 총통선거는 집권 여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 중도 성향인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라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까지 줄곧 선두를 차지했다.
신문은 ”집권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해 반드시 '행동'에 나설 것이며 이는 거의 확실시된다“며 ”이는 시 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 내부에 해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최근 중국 내부 상황 매우 불안한데 리커창 전 총리의 사인과 관련해 소문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내부 불만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면서 ”대만 선거 결과가 중국이 그동안 선언했던 내용과 맞지 않으면 시 주석에 대한 내부 불만을 폭발시킬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대선 투표가 끝난 이후부터 신임 총통의 취임식 예정일인 내년 5월 20일까지 약 100여 일이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양안(중국과 대만)이 미묘한 탐색의 시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에상했다.
그러면서 ”야당 허우 후보나 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은 일정 완충기를 갖고 양안 입장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다른 수단을 사용할 것이지만, 대만과 미국에 대해 무력 사용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내년 가장 불안정한 시기는 대만 신임 대통령 취임한 (5월20일) 이후에서 미국 대선이 치러질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라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중국은 무력과시, 정보전 등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라이 후보가 당선되면 양안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위협을 가해 왔다.
30일 TV토론회에서 라이 후보가 대만 분리 독립을 강력히 주장하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성명에서 ”라이 후보는 완고한 대만 독립론자이자 양안 평화 파괴자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낸 것”이라며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 평화는 물과 불처럼 대립하는 것이며, 대만 독립 행위를 분쇄하고 통일을 완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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