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마레이 아낀 LG, 오누아쿠 분전한 소노 꺾고 해피 뉴 이어

임종호 2023. 12. 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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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레이를 아낀 채 경기를 풀어간 LG는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소노를 울렸다.

1쿼터, LG 26-17 소노: '3점슛 5방' LG, 기선제압 성공LG는 이재도-저스틴 구탕-유기상-정희재-후안 텔로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고, 소노는 한호빈-알렉스 카바노-함준후-최현민-치나누 오누아쿠를 선발로 내세웠다.

소노는 오누아쿠를 앞세워 LG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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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양 소노를 79-72로 꺾었다. 후안 텔로와 이재도, 양홍석이 활약한 LG는 시즌 18승(9패)째를 수확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전 경기(28일 DB 전)서 아셈 마레이(202cm, C)가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이날 출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경기 출전을 불투명했다. 마레이를 아낀 채 경기를 풀어간 LG는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소노를 울렸다.

반면,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트리플더블급의 활약을 펼쳤고, 김지후도 오랜만에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18패(9승)째를 떠안았다.

1쿼터, LG 26-17 소노: ‘3점슛 5방’ LG, 기선제압 성공
LG는 이재도-저스틴 구탕-유기상-정희재-후안 텔로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고, 소노는 한호빈-알렉스 카바노-함준후-최현민-치나누 오누아쿠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LG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3점슛 5방을 몰아치며 먼저 리드(15-7)를 잡았다. 유기상이 홀로 3점슛 3방을 터트렸고, 정희재, 텔로도 한 방씩을 보탰다. 구탕도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6점을 거들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26-17,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정현(186cm, G), 전성현(189cm, F)이 모두 이탈한 소노는 김강선과 오누아쿠가 10점을 합작했으나, 상대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2쿼터, LG 46-39 소노: 리드 지켜낸 LG, 추격 의지 불태운 소노
2쿼터 들어 소노는 전면 강압 수비를 꺼내들었다. 상대 진영부터 강하게 LG를 압박하며 실책을 유발시켰다. 이 틈을 타 소노는 김지후(9점)와 오누아쿠(7점)가 원투펀치를 구축, 27-32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여기다 김진유(6점)까지 에너지 레벨을 과시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자 LG는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내며 맞불을 놓았다. 2쿼터 초반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다소 고전했으나, 텔로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자 이재도와 이관희 두 베테랑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지켰다.

베테랑 3인방이 중심을 잡은 덕분에 LG는 46-3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소노 64-60 LG: ‘김지후+한호빈 3점슛 4방 합작’ 전세 뒤집은 소노
후반 시작과 함께 소노가 기세를 올렸다. 한호빈이 연속 8점을 몰아쳤고, 김강선, 오누아쿠의 득점을 묶어 52-53,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박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한숨 돌렸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소노가 3쿼터 막판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김지후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김진유의 속공을 더해 64-60,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제공권 열세(6-15)를 극복하지 못한 LG는 화력 대결에서도 소노에 압도당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LG 79-72 소노: 뒷심 발휘 LG, 소노 울린 텔로의 결정적 한 방
4쿼터 역시 접전 양상이 전개됐다. 소노는 오누아쿠를 앞세워 LG의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LG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홍석과 이재도를 선봉에 내세워 다시 승부를 원점(70-70)으로 돌렸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진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LG의 손을 들어주었다. 경기 막판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 LG는 텔로의 결정적인 한 방에 힘입어 올해 마지막 경기서 웃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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