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 앞둔 시민들 “내년엔 나아지길”

진영화 기자(cinema@mk.co.kr) 2023. 12. 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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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를 앞둔 지난 30일 서울역과 명동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힘들었던 올해를 되짚어보며 내년에는 나아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의 목소리를 냈다.

최씨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간 관계가 나빠지면서 두 국가의 수입품의 통관 절차가 지연됐고 올해 (사업이) 힘들었다"며 "새해에는 외교 리스크가 경제 리스크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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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올해 마치며 희망 전달
사회 안전·안정적 국가운영 기원
202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2024년 갑진년 새해를 앞둔 지난 30일 서울역과 명동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힘들었던 올해를 되짚어보며 내년에는 나아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의 목소리를 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50대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는 박성수 씨(77)는 “아들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장례도 제대로 못 치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공무원 생활을 하다 은퇴한 이후 올해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간호사로 일하다가 지난 9월 목표했던 사무직으로 이직한 김수현 씨(25)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취미여서 내년에는 두개 정도 더 취득할 계획이고 영어 회화 연습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생 끝에 올해 취업에 성공했다는 김성혁 씨(27)와 윤상진(27)씨는 ”신년 계획으로는 이제 좋은 여자친구 사귀는 일만 남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새해에는 더 안전한 사회가 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두 명의 초등학생을 키운다는 이주연(44)씨는 ”2023년에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같이 무서운 사건사고 많았다. 새해에는 더 안정되고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역업을 하는 최 모씨(43)는 안정적인 국가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최씨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 간 관계가 나빠지면서 두 국가의 수입품의 통관 절차가 지연됐고 올해 (사업이) 힘들었다“며 ”새해에는 외교 리스크가 경제 리스크로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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