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대만선거 판세 접전…"선거운동 격화"

이소현 2023. 12. 31.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을 보이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만 총통선거는 미·중 관계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해 양안 및 미·중 관계 최대 변수 전망
1위 민진당, 2위 국민당, 3위 민중당 순
1·2위 지지율 격차, 조사 따라 들쑥날쑥
선거온도계 0.2P%, 미려도전자보 11.1%P 등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을 보이며,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4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만 총통선거는 미·중 관계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3년 12월 31일 오전 11시 기준 대만 총통 선거 당선율 예측 현황(사진=2024 선거 온도계 대만 미래 승리 홈페이지 갈무리)
31일(현지시간) 대만언론 연합보가 인용해 보도한 ‘2024 선거 온도계 대만 미래 승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집권당이자 친미 및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샤오메이친 후보가 38.7% 당선율을 기록했다.

제1야당이자 친중 성향의 중국국민당(국민당) 허우유이·자오샤오캉 후보의 당선율은 38.5%로 불과 0.2%포인트 차이로 ‘골든 크로스’에 근접했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해당 조사에서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우신잉 후보의 당선율은 22.9%였다.

지난 18일 자료와 비교해보면 1위와 2위 간 격차가 좁혀졌다고 연합보는 설명했다. 취자오샹 대만사범대학 대학원 교수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것은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선거운동 막바지에는 모두 필사적으로 동원하고, 유권자들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선거 분위기가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여론조사에서 순위는 집권당인 민진당이 앞서는 가운데 1·2위간 득표차는 들쑥날쑥하게 나오고 있다.

대만 TVBS 방송은 지난 30일 주요 정당 총통 후보 3명의 첫 TV 토론과 관련해 20세 이상 성인 131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라이·샤오 후보가 33%의 지지율로 허우·자오 후보(30%)를 3% 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고수했다고 전했다.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2.7%포인트다.

하지만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27∼29일 20세 이상 성인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진당 라이·샤오 후보가 39.6%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자오 후보(28.5%)를 11.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민중당 커·우 후보 지지율은 18.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8%포인트다.

미려도전자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25~27일(11.1%포인트), 26~28일(11.5%포인트) 조사에 이어 이번에 연속 세 번째로 1위와 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1%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이처럼 집권당인 민진당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당 후보 간에 치열한 각축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연합보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당 후보가 당선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반드시 대만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는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사망을 둘러싼 소문과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이 폭발 임계점에 도달한 것과 관련돼 있다고 연합보는 분석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