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내년 6월부터 단체 관광, 그룹당 최대 25명 제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베네치아가 내년 6월부터 단체 여행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의회는 30일(현지시간) 단체 관광객 규모를 그룹당 최대 25명까지 제한하고, 좁은 통행로나 거리, 다리 등지에 멈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당일에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5유로(약 70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시범 계획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행로·다리 등서 멈춰 가이드 설명 듣는 것도 금지
당일치기 관광객엔 입장료 5유로 징수 시범 도입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탈리아 유명 관광지인 베네치아가 내년 6월부터 단체 여행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도시 크기에 비해 과도한 관광객이 몰려 인구 과밀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이른바 ‘오버 투어리즘’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의회는 30일(현지시간) 단체 관광객 규모를 그룹당 최대 25명까지 제한하고, 좁은 통행로나 거리, 다리 등지에 멈춰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가이드의 확성기 사용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된다.
시의회는 당일에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5유로(약 7000원)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시범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내년 4~7월 연휴 및 주말 등 관광객이 몰리는 약 30일 동안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현지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데 따른 대응으로 내년 6월1일부터 시행된다. 베네치아 역사지구뿐 아니라 베네치아를 둘러싼 무라노, 부라노, 토르첼로섬까지 적용 대상이다.
대다수 주민들은 그동안 관광객으로 인한 물가 상승, 집값 급등, 소음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왔으며 일부 주민들은 아예 다른 도시로 이주했다. 시의회는 “베네치아 주민과 관광객 간의 균형 및 공존을 추구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론 머스크가 올린 한반도 위성 사진 “미친 아이디어”
- 홍석천, 10년 만에 100억 차익 예상되는 건물은?[누구집]
- 엄마 낮잠 자는 사이...5살 남아, 16층서 추락해 사망
- 신촌 도로 역주행한 킥보드, 승용차와 충돌…1명 의식불명
- '버터없는 버터맥주' 결국 법원行…부루구루, 식약처와 소송전
- 이승연 친모, 53년 만에 만난 남편에 "여자랑 같이 있었잖아"
- '4년 후보' 탁재훈, 드디어 'SBS 연예대상' 대상…母·아들딸 언급 '눈물' [종합]
-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을까[판결왜그래]
- '도대체 얼마 내리는거야'…새해 마트·식당 소주값에 이목
- 재혼 20일 만에 죽은 아내...남편이 든 보험 17억원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