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황희찬, 화려한 마무리…리그 3호 도움으로 승리 견인
[앵커]
올 한 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우리 축구 선수들이 훨훨 날았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오늘(31일) 새벽 열린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크게 활약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골대를 향해 무섭게 파고듭니다.
그리고 또 다른 동료를 향해 낮게 깔리는 오른발 패스가 골로 연결됩니다.
황희찬이 골키퍼와 수비 사이, 절묘하게 찌른 패스가 마테우스 쿠냐에게 정확하게 배달됩니다.
지난 경기 두 골을 넣은데 이어 이번에는 '택배 크로스'로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러 번 골 기회도 있었습니다.
후반 15분, 공을 가로챈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찬 오른발 강슛은 골대를 강타했고 11분 뒤, 회심의 왼발로 감아차기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황희찬은 지난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부상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였습니다.
특유의 황소 드리블로 운동장 곳곳을 누비며 다녀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황희찬은 다음 달 클린스만호에 올라 내년 아시안컵 골 사냥에 나섭니다.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준 만큼 축구 팬들이 황희찬에게 거는 기대는 큽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 게리 오닐 감독은 걱정입니다.
[게리 오닐/울버햄프턴 감독 : 황희찬 없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한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도 오늘 밤 본머스를 상대로 경기에 나서 아시안컵 출전 전 올해 마지막 골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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