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해 맞아 김일성광장서 심야 경축행사·축포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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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를 앞둔 31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새해를 맞으며 오늘 23시부터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는 새해 주체 113(2024)년에 즈음한 청년학생들의 경축 야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2월 31일 자정께 김일성광장에서 경축 행사와 불꽃놀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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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새해를 앞둔 31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새해를 맞으며 오늘 23시부터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는 새해 주체 113(2024)년에 즈음한 청년학생들의 경축 야회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어 "1월 1일 0시에 국기게양식 및 축포발사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12월 31일 자정께 김일성광장에서 경축 행사와 불꽃놀이를 해왔다.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가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경축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 대공연에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신년 분위기를 띄웠다.
신문은 이날 "양력설을 맞으며 온 나라에 이채로운 풍경이 펼쳐져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의 여러 건물과 주요 거리에는 경축 판 장식, 대형 깃발장식이 설치됐으며, 평양역과 보통문 등지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선전화 장식, 대형 구호, 대형 녹지장식 등이 마련됐다.
평양대극장 앞부터 김일성광장을 지나 천리마동상에 이르는 도로 주변의 가로수와 연석이 새단장되고, 옥류교와 대동강다리 주변에서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삼지연시에는 눈으로 만든 조각들이 전시됐다.
신문은 평양의 옥류관과 청류관을 비롯한 각지 식당에서는 신년을 맞아 평양냉면과 쟁반국수, 신선로, 국밥과 떡, 전골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들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각 지역에서 평양에 온 신년경축행사 참가자들이 과학기술전당, 평양교예극장, 문수물놀이장, 인민야외빙상장을 방문한 소식도 전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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