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돌풍 가능할까... 이준석과 손잡는 '빅텐트'도 열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마지막 담판이 끝난 후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이낙연 신당'의 구체적 윤곽에 관심이 쏠린다.
좁게는 민주당 내부의 균열에 따른 현역 의원 흡수부터, 넓게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이 탈당은 하되, 이 전 대표 신당에 곧장 합류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 아직은 낮아
이준석과도 "민심 요구하면" 여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마지막 담판이 끝난 후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이낙연 신당'의 구체적 윤곽에 관심이 쏠린다. 이르면 이번 주 신당 창당의 깃발을 공식적으로 올릴 것으로 보이는 이낙연 신당의 성패는 세 규합에 달렸다. 좁게는 민주당 내부의 균열에 따른 현역 의원 흡수부터, 넓게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신당 성패 좌우할 현역 합류, 아직은 불투명
이낙연 신당은 일단 비이재명계 인사들과의 결합으로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석현 전 의원이 창당 실무 절차를 주도하고 있고, 먼저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신경민 전 의원, 최성 전 경기 고양시장에 호남 연고의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초반 '바람'의 관건은 당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4명 의원의 거취다. 원칙과상식 소속 한 의원은 31일 "이번 주 초에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수용'에 대한 최후통첩을 할 예정"이라며 "수용하지 않으면 기존에 밝혔던 네 가지 방안 중 하나로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이 밝힌 네 가지 방안은 △민주당 잔류 △총선 불출마 △탈당 △자체 신당 창당으로, 2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이 탈당은 하되, 이 전 대표 신당에 곧장 합류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준석과 연대할까…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은
이낙연 신당의 변곡점은 민주당 공천이 궤도에 오르는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탈락으로 당내에서 재도전이 불가능해진 현역 의원들에게 '이낙연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 측은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모색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천 탈락 현역 의원들의 대거 합류가 이뤄져도 '이삭줍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큰 변수는 '이준석 신당'과 '금태섭 신당' 등 3지대 세력 규합 여부다. 현역 의원 합류와 무관하게 3지대 '빅텐트'가 구성되면 체급이 높아지고 미풍을 돌풍으로 단박에 바꿀 수 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금 전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간 접촉도 더 빈번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도 이 점을 고려한 듯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두 사람의 삶의 궤적과 정치 방향이 달라 함께하지 못하고 있지만 민심이 요구하면 외면할 수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자랑 같이 있었잖아"...이승연 父, 53년 전 과오에 눈물 ('아빠하고 나하고')
- 김국진♥강수지, 새해에 2세 갖나..."기막힌 일 보게 될 것" ('조선의 사랑꾼')
- 악플 시달리는 푸바오 할아버지...에버랜드가 입장문까지 낸 까닭은
- 잠을 푹 자려면 커피는 오전 10시 30분 전에 한 잔만
- "소임 다한 故이선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추모 [전문]
- 전방 GP 찾은 美 사령관은 왜 모자를 바꿔 썼나
- 사실상 '무력 적화통일' 선언... 핵카드 든 북, 더 거칠어지나
- '56년 무료예식' 신신예식장 대표 "가난한 예비부부를 위한 제야의 종 울릴 것"
- "김치! 참치! 꽁치!" 신신예식장 '깜짝 주례' 선 한덕수 총리 [포토]
- 와르르 무너진 콘서트 무대... 송가인 "광주 꼭 가겠다"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