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손호준-소이현-최소율, 현실인가? 아니면 상상인가?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손호준과 소이현, 최소율이 오순도순 분위기의 ‘단란한 쓰리샷’을 선보여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6%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까지 치솟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회에서는 성공한 생활가구브랜드 <드레브>의 대표인 서재원(장나라)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친구 권윤진(소이현), 동료 윤테오(이기택)와 계부 서창석(김홍파)의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서재원이 안경까지 벗은 채 평소의 수더분한 스타일과 전혀 다른 외양을 한 남편 허순영이 절친 권윤진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앞으로의 걷잡을 수 없는 파란을 예고했다.
31일 방송될 2회에서는 손호준과 소이현, 최소율이 한자리에서 만나 웃음꽃을 피우는 ‘의미심장 스릴러 컷’이 포착돼 의심을 치솟게 한다. 극 중 권윤진의 집에 허순영과 허아린(최소율)이 찾아간 장면. 현관문을 열고 나온 권윤진은 허순영과 허아린을 반갑게 맞이한 데 이어 허아린을 번쩍 들어 품에 안아 올리며 환한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권윤진은 허아린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가 하면 허순영의 어깨를 다독이면서 더없이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함께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허순영과 권윤진, 허아린이 마치 한 가족 같은 느낌을 드리우면서, 과연 이 장면의 진실은 무엇일지 의구심을 유발하고 있다.
손호준과 소이현은 ‘의미심장 단란한 쓰리샷’ 장면을 통해 ‘나의 해피엔드’ 촬영 시작 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첫 연기 호흡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착착 맞아 떨어지는 케미를 발산,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또한 두 사람은 최소율을 배려하며 자연스러운 감정 연기를 이끌어 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손호준과 소이현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세를 낮춰 최소율과 눈높이를 맞추는가 하면, 웃음을 유도해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며 촬영을 이어가 훈훈함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서재원이 허순영의 의심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고 경악하게 된 후 벌어지는 장면이다. 장면에 숨겨진 진실이 있을지 지켜봐 달라”라며 “‘휴먼 심리 스릴러’의 강렬함을 더하게 될 ‘나의 해피엔드’는 매회 파격과 반전의 연속이 펼쳐진다. 2회에서는 어떤 파란이 터져 나올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나의 해피엔드’ 2회는 31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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