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로운 챕터, 샌프란시스코 위해 최선을…” 이정후 다짐, 1468억원짜리 책임감

김진성 기자 2023. 12. 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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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새해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8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4년이 지나면 옵트아웃이 가능한 계약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공들여왔다. 지난 2월 키움 히어로즈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매일 관계자들을 파견해 이정후의 훈련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했다.

급기야 시즌 중에는 고위 관계자가 광주까지 내려와 이정후의 모습을 체크했고, 시즌 막판엔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방한했다. 이정후의 KBO리그 고별전을 고척돔에서 직접 지켜봐 화제를 모았다. 그런 진정성이 이정후의 마음에 닿았다.

이정후는 “안녕하세요 이정후입니다. 2023년이 오늘로 마무리가 되네요. 2024년 저는 저의 야구의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챕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멋진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 분들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며 뛸 것입니다. 2024년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29),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이상 LA 다저스) 영입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스타파워를 보강해야 ‘숙적’ LA 다저스를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현 시점에선 이정후 영입 외에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이정후는 단숨에 2024시즌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만큼 이정후로선 메이저리그 적응과 별개로 팀에서도 진정한 주축멤버로 올라서야 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가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물론 친정 키움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었다. 이정후는 “7년 동안 저를 지지해주시고 믿어 주신 히어로즈 팬 여러분, 동료선수들, 구단 임직원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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