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170명 관중 앞에서 셧아웃 승리…독주 체제 시동

김하진 기자 2023. 12.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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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모마(오른쪽)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9)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위 현대건설은 15승5패 승점 47을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15승5패 승점42)와의 격차를 5로 벌렸다.

1, 2라운드에서 치른 흥국생명과 두 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한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인천에서 열린 흥국생명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2023년 마지막 날 열린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모마가 18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윤, 양효진이 각각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총 6170명의 관중이 모일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18년 2월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의 경기(6823명)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흥국생명은 24일 정관장과 홈 경기(6150명)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매진 기록도 세웠다.

관중석에서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현대건설은 홈팬들의 응원 공세를 이겨내고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1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이 무난하게 리드를 잡았다. 양효진, 위파위, 모마가 각각 5득점씩을 올렸다. 팀 공격성공률은 53.12%로 흥국생명(45.71%)를 앞섰다.

2세트에서는 19-19에서 모마와 정지윤이 연속 득점하는 등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끝냈다. 2세트에서는 모마가 홀로 10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8-11로 뒤처진 상황에서 김다인 양효진이 속공을 합작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5-15에서 정지윤, 모마가 연속 공격에 성공했고 이다현이 옐레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19-24에서 이다현이 속공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15점, 김연경이 13점으로 힘을 써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18 25-22)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진순기 대행 체제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7승13패 승점25로 5위 OK금융그룹(9승10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아흐메드가 26점, 허수봉이 17점, 전광인 16점 등으로 활약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김지한이 후위 공격 5점, 블로킹 3점, 서브 4점을 곁들인 17득점으로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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