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 더블더블에 빅샷까지’ LG, 마레이 공백 딛고 단독 3위 도약

최창환 2023. 12. 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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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였다.

LG는 이재도(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13점 5리바운드 2스틸)도 제몫을 하는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LG는 마레이가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치나누 오누아쿠(26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김진유(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지후(17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가 화력을 뽐내며 LG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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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일석이조였다. 아셈 마레이를 아낀 와중에 승리까지 챙겼다.

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72 신승을 거뒀다.

LG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소노전 3연승을 질주,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없어졌다. 후안 텔로(15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결정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이재도(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13점 5리바운드 2스틸)도 제몫을 하는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양 팀 모두 전력에 타격을 입은 상황서 맞이한 일전이었다. LG는 마레이가 무릎 통증을 안고 있다. 출전명단에 포함됐지만, 조상현 감독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마레이를 아끼겠다는 계획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이에 맞서는 소노는 이정현에 이어 전성현마저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지만, 김승기 감독은 최악의 경우 시즌아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어깨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이정현이 출전명단에 포함됐지만, 복구를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 “(전)성현이에 (이)정현이까지 없으면 팀이 휑해 보인다. 아직 출전할 수 없다”라는 게 김승기 감독의 설명이었다.

외국선수 MVP 후보로 꼽히는 마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걸까. LG는 1쿼터에 5개의 3점슛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좀처럼 소노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2쿼터에 리바운드 열세, 외곽수비 균열이 겹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에는 저스틴 구탕이 부상을 딛고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5개의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60-64로 맞이한 4쿼터는 동점, 역점을 거듭한 접전이었다. LG는 구탕의 파울아웃이라는 변수를 맞았지만, 소노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양홍석이 침묵을 깨며 혈투를 이어갔다.

반면, 8위 소노는 2연패에 빠져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치나누 오누아쿠(26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김진유(1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지후(17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가 화력을 뽐내며 LG를 괴롭혔다. 하지만 4쿼터에 오누아쿠만 8점을 올렸을 뿐, 국내선수들은 무득점에 그쳐 역전패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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