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여왕' 복귀에도...현대건설 '철벽 팀워크'에 흥국생명 셧아웃 완패

권수연 기자 2023. 12.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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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김해란까지 코트에 복귀시켰지만, 선두 팀의 탄탄한 팀워크를 흩어놓을 수는 없었다.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대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8)로 꺾으며 1위를 공고히 했다.

막판 김다솔의 범실로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20으로 선취했다.

현대건설은 막판 모마의 득점으로 25-20, 역전승하며 두 번재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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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KOVO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베테랑 김해란까지 코트에 복귀시켰지만, 선두 팀의 탄탄한 팀워크를 흩어놓을 수는 없었다.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대결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8)로 꺾으며 1위를 공고히 했다.

이로써 현재 누적득점 47점을 쌓은 현대건설은 42점인 흥국생명과 거리를 넓게 벌렸다. 

이 날 시즌 전 무릎 부상을 알리며 부재했던 리베로 김해란이 모처럼 선발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앞서 사전 인터뷰를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과 리베로 김해란 둘 중 한 명의 깜짝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한 해 마지막 날을 맞아 이날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총 6천17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직전에 달성한 6천150명의 역대 최다 관중 수를 경신하는 기록이다.

흥국생명 김해란-김연경, KOVO

그러나 베테랑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은 이 날 홈 팬들 앞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쫀쫀한 수비와 더불어 모마의 공격, 양효진의 높이가 능숙하게 화력을 보태며 완승을 견인했다. 

모마가 이 경기에서 18득점, 양효진 12득점, 정지윤 12득점, 위파위 10득점을 올렸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득점 하며 잠깐 팽팽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위파위의 연속 득점이 앞을 가로막았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수비를 손쉽게 흔들며 11-7까지 빠르게 달렸다. 

흥국생명은 1점을 어렵게 따면 부실한 어택커버 등으로 2점을 연달아 내줬다. 레이나, 김해란의 리시브가 부진한 것도 주 패인이었다. 복귀한 김해란은 100%의 컨디션이 아닌 듯 연결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흥국생명 김해란, KOVO
현대건설 모마-양효진이 하이파이브한다, KOVO

현대건설은 모마의 공격과 양효진의 안정적인 블로킹을 토대로 매끄럽게 득점했다. 14-23까지 밀린 대위기 상황에 이주아와 레이나가 반짝 뛰며 연속 득점했다. 현대건설은 당황한듯 잠시 범실로 흔들렸다.그러나 반전도 역전도 없었다. 막판 김다솔의 범실로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20으로 선취했다. 

2세트도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9-9 동점 상황에서 터진 이주아의 서브 득점이 만원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러나 발이 땅에 붙은 수비로는 모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김해란의 어려운 이단연결을 김연경이 득점으로 이어내며 12-10으로 흥국생명이 앞섰다.김연경은 전위에서 연속 3득점을 몰아치고 모마의 공격까지 블로킹하며 앞서와 다른 판도를 짜나갔다. 옐레나는 2세트에서 점유율 40%를 넘겼지만 성공률 33%, 효율 20%에 그쳤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KOVO

현대건설도 만만찮았다. 모마와 위파위의 해결능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1점 차 턱 끝 추격전을 펼치고, 끝내 19-18로 뒤집었다. 흥국생명에게 재역전은 없었다. 리드를 다시 뺏어온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2연속 득점으로 3점 차로 앞질렀다. 

흥국생명은 순식간에 연속 5실점하며 초반의 승세는 온데간데 없었다. 현대건설은 막판 모마의 득점으로 25-20, 역전승하며 두 번재 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초반 레이나, 김연경 등이 득점하며 8-3까지 앞서갔지만 김연경이 후위로 빠지자 순식간에 위파위에게 연달아 4점을 내주며 11-12로 역전당했다. 

3세트는 후반까지 김연경의 득점을 빼면 제대로 이뤄진 득점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이후 잡은 리드를 놓지 않고 끈끈하게 앞서 또 20득점에 먼저 손을 얹었다. 막판 세터 김다인이 만든 매치포인트에 마무리 득점이 얹히며 현대건설이 25-19, 한 해 마무리를 원정경기 대승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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