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대상’ 남궁민 VS ‘연예 대상’ 탁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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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 달콤한 순간보다, (촬영지) 황매산 언덕에서 찬바람 맞으며 고생할 때, 더운 풀밭에서 모두가 땀 흘리고 있었던 그 순간들이 제게는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저는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네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연인'으로 대상을 거머쥔 남궁민의 수상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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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을 했다면 멤버들이 40을, 제작진이 50을”(탁재훈)- ‘2023 SBS 연예대상’ 대상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 달콤한 순간보다, (촬영지) 황매산 언덕에서 찬바람 맞으며 고생할 때, 더운 풀밭에서 모두가 땀 흘리고 있었던 그 순간들이 제게는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저는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네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연인’으로 대상을 거머쥔 남궁민의 수상소감이다.
드라마 '연인'은 자체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올해 MBC 최고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남궁민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이장현 역을 맡아 애절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연인’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고, 남궁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안은진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올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MBC에 남궁민이 있다면 SBS에선 탁재훈이 돋보였다.
“제가 10을 했다면 멤버들이 40을 했고, 제작진이 50을 한 것 같습니다. 1994년, 27살 때 솔로로 데뷔한 지 30여년 만에 SBS에서 큰 상을 받아보게 됐는데, 제 주위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탁재훈은 ‘악마의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현란하고 위트있는 입담으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구축하며 웃음을 자아낸 공을 인정받아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탁재훈은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않고, 마음 비운 채 자리에 앉아서 연예대상(시상식)을 즐기고 있었다”며 “여기 계신 그 누가 (대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곰곰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등에 함께 출연 중인 멤버들과 제작진의 노고를 언급했다.
PD들이 뽑는 프로듀서상은 ‘런닝맨’의 지석진에게 돌아갔고, 한 해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에 주어지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런닝맨’이 탔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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