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 "386 정치인, 현실 정치에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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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가 "386 정치인들은 새로운 가치 정립을 못 해 실패했다"고 혹평했습니다.
조 작가는 오늘(3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운동권 386정치인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작가는 "386정치인들은 현실 정치에서 실패했다"며 "새로운 가치로 많은 문제를 해결 했어야 했는데 세월만 흘러 업적이 없는 채로 물러가야 할 나이가 왔다"고 일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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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정치인, 기득권 세력 되며 굉장히 실망"
"386 정치인, 새로운 가치 정립으로 문제 해결 못 해"
"386 정치인, 아쉬워도 후배에게 자리 내줘야"
"정치인의 과제는 국민 행복...민생 중심으로 해결해야"
"통일 이후 발표할 5권 분량 작품 쓸 것"
‘한국 문학의 거장' 조정래 작가가 "386 정치인들은 새로운 가치 정립을 못 해 실패했다"고 혹평했습니다.
조 작가는 오늘(3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운동권 386정치인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먼저 조 작가는 최근 발간한 소설 <황금종이> 등장인물을 운동권 출신으로 설정한 점을 설명하며 "운동권은 군부 독재 30년을 종식 시키고 민주주의를 건설, 우리 역사 속 지워지지 않을 공적"으로 "(운동권이) 순수한 열정과 희생정신을 갖고 정치 그룹을 만들면 나라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386정치인들은) 기존 정당에 편입돼 기득권 세력이 되며 굉장히 실망했다"며 "이번 소설을 통해 문학적 구제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실 정치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 작가는 "386정치인들은 현실 정치에서 실패했다"며 "새로운 가치로 많은 문제를 해결 했어야 했는데 세월만 흘러 업적이 없는 채로 물러가야 할 나이가 왔다"고 일갈 했습니다.
이어 "양보 정신 없이는 또 독재가 된다”며 “아쉬움이 있더라도 후배들에게 잘 알려주고 반성하며 몰락하는 게 (386정치인의)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작가는 또 정치인의 지상 과제로 '국민 행복'을 꼽으며 "OECD 국가 중 한국이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이혼율 1위, 국민 삶의 만족도 꼴찌, 출산율 꼴찌로 사실상 사람 살수 없는 지옥인데 선진국이라 하고 있다며 “소련이 전쟁도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몰락 했듯이 이렇게 되면 우리도 자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해결하는 민생 중심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작가는 자본주의의 비극을 해소하면서 인간 답게 사는 길을 모색하고자 <황금소설>을 썼다고 소개하며, '행복한 삶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욕심을 줄이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단,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기에 목적 달성을 하며 의미와 보람,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행복을 찾는 길"이고 "그렇게 희망을 조금씩 만들면 인생이 살만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조 작가는 이번 신간 <황금소설>을 끝으로 소설 집필은 더 이상하지 않고, "우리 역사에서 지금은 할 수 없는 이야기를 5권 분량으로 쓸것 "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예민한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통일 전에는 발표할 수 없다"며 "국민이 알아야 하는 우리 역사의 뒤안길에 있는 중요한 일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 작가는 소설 <태백산맥> 저작권은 사후 70년 간 자식이 향유할 수 있다며, "집필 고통을 최소한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아들과 며느리에게 소설 <태백산맥>을 원고지에 필사 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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