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美수출 8년만에 100만대 돌파…역대 최다

이슬기 기자 2023. 12. 31.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산 자동차의 대(對)미국 수출 물량이 8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건 지난 2015년(106만6164대) 이후 8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산 자동차의 대(對)미국 수출 물량이 8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6년 한국 소형차 ‘엑셀’을 미국으로 첫 수출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여기에 올해 12월 통계까지 더해지면 대미 수출 대수는 더 늘어난다.

지난 14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수출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3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117만2612대다. 국산차의 미국 수출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건 지난 2015년(106만6164대)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정점을 찍은 대미 실적은 이듬해 96만4432대로 줄었다. 이어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고했고, 그 여파로 연간 수출대수는 5년 간 90만대를 밑돌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2021년에는 80만대도 넘지 못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도 극심했다.

업계에선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수출 차종 다변화’ 전략의 결과로 보고 있다. 저가의 소형차 위주 판매에서 벗어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차로 차종을 다양하게 변화시킨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이 부품 부족으로 완성차 제조에 어려움을 겪은 당시, 경쟁 업체와 달리 출고 시점을 잘 맞춘 한국차의 미국 진출 및 판매가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수출대수는 94만대를 넘어 7년 만에 올랐고, 결국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물량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뤘다는 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친환경차(전기차·수소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미국 수출대수는 13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 대미 전체 수출대수 중 친환경차 비율도 11.4%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경우, 올해 미국 판매량(3만657대)이 작년 대비 33.4% 늘었다. 또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는 올해 미국에서 6만2372대 팔렸다.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선정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