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에 의한 평화로 북한 맞서야 트럼프 재선땐 주고받기식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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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그린 우드로윌슨센터 회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올해 세계 경제 위협 요인으로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의 밀착 가속화를 꼽았다.
그린 회장은 이란이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무장단체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중동을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4선 하원의원(위스콘신주·공화) 출신인 그린 회장은 주탄자니아 미국대사,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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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러·이란 밀착 가속
새해 세계경제 위협할 것
마크 그린 우드로윌슨센터 회장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올해 세계 경제 위협 요인으로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의 밀착 가속화를 꼽았다. 그린 회장은 이란이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무장단체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중동을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미국 의회가 1968년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다. 4선 하원의원(위스콘신주·공화) 출신인 그린 회장은 주탄자니아 미국대사,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의 핵 위협이 계속되는데.
▷북한 위협에 따른 한국 안보 상황은 전 세계에도 중요하다. 북한이 군사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고 법치를 지키지 않는 자들에게 기술을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문제다. 2023년 초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에 가서 직접 눈으로 분단 상황을 확인했다. 현재 북한은 위험한 상황이고 앞으로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북핵 위협에 따른 대응책은.
▷나는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파로서 '힘에 의한 평화'를 믿어왔다. 또 동맹의 중요성과 자유를 믿는다. 동시에 북한과 소통라인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제사회에 한·미·일이 공동으로 지지하는 바를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면 안보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유약해 보일 수 있다. 북한 도전에 대처하는 중요한 방식으로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관계를 제도화한 큰 승리였다.
―한·미·일 공조는 계속될 수 있을까.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각국의 정치적 선거 주기와 무관하게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는 당파적 일부가 돼서는 안 된다. 한국과 일본 지도자에게 엄청난 공을 돌리고 싶다. 10년 전만 해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용기가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됐다.
―한국에선 독자 핵무장 여론이 여전하다.
▷현재 상황(미국 확장억제)을 최대한 활용하고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 결국 한미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자체 핵무장)논쟁도 불필요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있는 주권국가이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나라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시 한국에 요구 사항이 늘어날 텐데.
▷중요한 건 행동이다. 많은 사람이 언급한 바와 같이 수년 동안 민주주의는 혼란스러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비즈니스맨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왔고 오랫동안 '주고받기식(Give and Take)' 협상을 해왔다. 그가 돌아온다면 앞으로 이런 협상 방식을 계속 이어가겠지만 결국은 한미가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불안한 중동 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중동 위기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집중하려고 할 때 중동 정세가 미국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이란이 중동에서 위험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란은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의 자금줄로서 미국과 서방에 공격성을 보이고 있어서 우려된다. 이는 한국과 다른 나라에도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중국·러시아·이란의 밀착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해서 러시아의 국제 제재 회피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에 자체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이란은 드론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으로 공급한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는 주권, 법치, 무역 등 우리와 같은 가치를 지닌 국가가 아니다. 다시 겨울이 찾아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힘들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잔혹행위, 야만성에 대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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