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롤러코스터' 시즌, WBC 파문→가을 부진→개인 최다 SV... FA 마지막 해 어떤 모습 보여줄까
이용찬은 올해 60경기에 등판해 61이닝을 소화, 4승 4패 29세이브(6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13, 51탈삼진 19볼넷, 53피안타 5피홈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8의 성적을 거뒀다.
세이브 개수만 보면 커리어 하이였다. 이용찬은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09년 26개의 세이브를 따내면서 구원왕에 올랐다. 이후 2010년 25세이브(2위), 2014년 17세이브(7위), 2017년 22세이브(4위)를 기록했고, NC 이적 후 2021년 16세이브(7위), 지난해 22세이브(5위)를 거뒀다. 마무리투수로 뛰었던 시즌 중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다소 흔들린 시즌이었다. 특히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컸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용찬은 2경기에서 3이닝 6탈삼진 퍼펙트로 쾌투를 펼쳤다. 전반적으로 투수진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에서 이용찬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평균자책점이 0.00에서 2경기 만에 5.79로 수직상승한 이용찬은 이후 2경기에서도 세이브를 따내면서도 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면모를 이어갔다. 4월을 6.35의 평균자책점으로 마감한 그는 5월 2.25로 낮췄다. 하지만 6월에는 다시 4.91로 올랐고, 이 시기 WBC 기간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공개 사과를 했다. 7월부터 안정감을 찾은 그는 9월까지 3달 동안 26경기에서 1.91의 평균자책점을 거두며 제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강인권(51) NC 감독도 9월 말 "구속이나 포크볼 떨어지는 폭을 보니 본인의 모습을 완벽히 찾은 것 같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비록 흔들리는 기간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불명예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이용찬의 2023시즌이 마냥 안 좋았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후반기 기록을 뜯어보면 여전히 리그 수준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전·후반기 똑같이 127타자씩을 상대한 그는 올스타전 이전까지 29⅔이닝 동안 30개의 안타와 11개의 볼넷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31⅓이닝을 던지며 23피안타 8볼넷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45로 떨어졌다. 피안타율 역시 전반기 0.265에서 후반기에는 0.202로 내려갔다. 10월의 부진만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이용찬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NC와 맺었던 3+1년 27억 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이 끝난다. 본인으로서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상황, 2007년 데뷔 후 프로 18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이용찬의 내년 모습은 어떻게 될까.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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