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순항 중인 울버햄튼, 비결은 끈끈한 '팀워크'...'부친상' 르미나 향한 위로의 세리머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울버햄튼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의 비결은 끈끈한 팀워크다.
울버햄튼은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울버햄튼은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28점으로 리그 11위에, 에버턴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3-0 울버햄튼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올 시즌 울버햄튼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의 비결은 끈끈한 팀워크다.
울버햄튼은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울버햄튼은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28점으로 리그 11위에, 에버턴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무르게 됐다.
3-4-2-1 전형을 들고 나온 울버햄튼이었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라얀 아잇-누리, 토마스 도일, 주앙 고메스, 넬송 세메두,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 조세 사가 출격했다.
대체로 울버햄튼이 주도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쿠냐가 올렸고 도슨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픽포드 골키퍼가 선방했다. 하지만 이어진 세컨 볼 기회를 킬먼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은 1-0 울버햄튼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울버햄튼이 주도권을 쥐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8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라비아가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컷백까지 이어졌다. 황희찬의 컷백을 쇄도하던 쿠냐가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리그 3호 도움이었다.
쐐기골까지 박으며 승부를 마무리한 울버햄튼이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쿠냐가 크로스를 올렸고 도슨이 발을 갖다 대며 3-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3-0 울버햄튼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는 울버햄튼 선수들에게 큰 의미를 갖는 경기였다. 바로 팀원 마리오 르미나가 부친상을 당했기 때문. 울버햄튼 구단은 경기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 아침 부친상을 당한 르미나를 향해 애도를 표한다. 구단 전체는 르미나와 그의 가족에게 사랑과 동정심을 전한다. 오늘 경기는 그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검은 완장을 착용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득점 후 세리머니를 통해 르미나의 아버지를 향한 추모와 그를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하기도 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킬먼은 득점 이후 곧바로 벤치로 달려가 르미나의 유니폼을 펼쳤고,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터뜨린 쿠냐 역시 다시 한번 르미나의 유니폼을 꺼내들며 그에게 위로를 전했다.
올 시즌 단단한 경기력으로 순항 중인 울버햄튼. 어쩌면 그 비결은 구단과 선수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일지도 모른다.
사진=더 선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