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압박 통했던' 하나원큐,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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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박으로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던 하나원큐가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53-60으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불과 사흘 전 삼성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팀 파울도 불사한 강력한 압박 수비로 삼성생명과 기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던 하나원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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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박으로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던 하나원큐가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53-60으로 패했다. 4위 하나원큐 시즌 전적은 6승 10패다. 3위 삼성생명과 승차는 2경기로 늘어났다.
하나원큐는 불과 사흘 전 삼성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51-56, 5점 차 패배였다.
3위까지 노렸던 하나원큐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오히려 5위 부산 BNK 썸에게 추격을 허용할 위기였다. 순위 경쟁팀인 삼성생명전 2패는 더욱 뼈아플 수 있었다.
정신무장한 하나원큐가 시작부터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강조한 대로 파울을 꺼리지 않았다. 팀 파울도 불사한 강력한 압박 수비로 삼성생명과 기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던 하나원큐였다.
적극적으로 삼성생명 패스 길을 노렸던 하나원큐는 많은 파울만큼 많은 스틸에 성공했다. 그러나, 저조한 2점 성공률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팀 파울로 내준 자유투에 우세를 빼앗겼던 하나원큐였다. 기회를 놓쳤던 결과는 위기로 돌아왔다.
하나원큐가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2쿼터부터 트랜지션 속도를 높였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로 상대 컨테스트를 벗어났다. 쉬운 득점 기회 창출은 야투 성공률 상승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2쿼터에는 막판 집중력 저하가 말썽이었던 하나원큐였다. 하나원큐는 6분 32초 동안 실점을 틀어막고도 고작 1점 우세로 2쿼터를 마쳤다.
지나치게 페이스를 올렸던 탓일까. 하나원큐는 3쿼터에 완전히 기세를 내줬다. 3쿼터 막판 조수아(170cm, G)에 연속 5점을 내주면서, 5점 차 열세로 4쿼터로 향했다.
기세를 잃었던 하나원큐는 4쿼터 중반까지 완전히 무너졌다. 이해란(182cm, F) 원맨쇼를 그 누구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초반에 이미 4번째 파울을 범한 양인영(184cm, C)은 수비보다 코트에 남아 있는 것에 집중해야 했다.
그러나 다소 잠잠했던 김정은(180cm, F)이 에이스의 품격을 드러냈다. 개인 기량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김정은의 활약은 정예림(175cm, F)과 신지현(174cm, G) 3점까지 불러왔다. 경기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잡은 하나원큐였다.
작전시간 후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던 하나원큐는 승부처에서 얼었다. 모든 선수가 주도적으로 나섰던 추격 비결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다른 선수에게 공격 기회를 미뤘다. 그 결과, 턴오버로 마지막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 보냈다.
준비했던 수비가 통했던 하나원큐였다. 동시에 3위를 바라보기에는 아쉬웠던 하나원큐 공격 집중력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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