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작전·대민봉사…파병부대 분주한 새해맞이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3. 12. 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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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마지막 날에도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합참은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은 새해에도 세계 평화와 파병지역의 재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과 가치를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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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새해인사 보낸 동명·한빛·청해부대
들뜬 연말·연초에 아랑곳없이
레바논·남수단 위험 분쟁지역
소말리아 해역 등 세계각지서
평화수호·재건지원 임무수행
"대한민국 힘내라" 응원보내고
"韓위상 드높이고 귀환" 약속도
새해를 맞아 '2024'를 표현하여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는 청해부대원들(왼쪽)과 남수단 재건 지원 작전 중 현지인들과 함께 새해 인사를 하고 있는 한빛부대원들.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평화의 연결고리로서 새해에도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갖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충성!"

2023년의 마지막 날에도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이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평화의 연결고리'라는 메시지를 담아 국민들에게 응원 영상과 사진을 보내왔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동명부대,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파견된 한빛부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현지 군 교육훈련 지원을 위한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장병들의 씩씩한 기상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세계의 땅, 바다, 하늘을 지키는 장병들은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숫자 '2024' 형상으로 도열한 채 함성을 내지르는 등 푸른 용의 힘찬 기운을 발산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 남부의 티르 일대에서 작전지역 내 무장세력 감시정찰 등의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명부대장 박용규 대령은 "동명부대는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된 가운데 부대원 모두 고도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임무 완수, 무사 귀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상을 이끄는 환한 빛'이란 뜻의 한빛부대는 남수단 보르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중이다. 사회기반시설 재건과 의약품 공여 등이 이들의 주 임무다. 한빛부대는 "공항 활주로와 도로 보수공사, 숙소 건설 등 남수단의 재건 지원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어·태권도 교실을 통한 문화교류 활동 외에도 벼 시험 재배, 생활물자 지원으로 남수단에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고 국민들에게 보고했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활동 중인 청해부대는 선박의 자유로운 항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동참하고 있다. 청해부대의 이경선 중사는 "갑진년 새해에도 부대원 총원은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부대는 UAE에서 UAE군과 고난도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군사협력 활동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크부대장 강경훈 대령은 "아크부대는 고온의 날씨와 사막 지형에 맞는 다양한 대테러 및 전투사격 훈련, 실전적인 해상 대테러 및 특수작전, 고공 강화훈련으로 연합 합동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은 새해에도 세계 평화와 파병지역의 재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과 가치를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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