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쩨커플' 최강희, 故 이선균 애도 "뻔뻔해서 죄송하고 미안…태어나 주셔서 감사했다" [전문]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최강희가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31일 최강희는 "지금 당장 위로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마음의 기도가 닿기만을 소원한다"며 검은 바탕에 국화 한 송이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지나쳤다는 사실만으로…"라며 "가족과 사람들과 세상에 단지 내가 동료와 친구와 인간의 한사람으로서 뻔뻔해서 죄송하고 미안하다. 유난히 평범했던 작은 것에 심각하고 작은 것에 웃고 행복하고 싶었던 멀멀했지만 즐거웠던 우리들의 그날의 모든 시간들이 아직 선명해서 정말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미안하다.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이선균과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영화 '쩨쩨한 로맨스'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사랑받았던 바 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은 소환 조사 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 이하 최강희 글 전문
지금 당장 위로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마음의 기도가 닿기만을 소원합니다.
지나쳤다는 사실만으로...
가족과 사람들과 세상에 단지 내가 동료와 친구와 인간의 한사람으로서 뻔뻔해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유난히 평범했던 작은것에 심각하고 작은것에 웃고 행복하고싶었던 멀멀했지만 즐거웠던 우리들의 그날의 모든시간들이 아직 선명해서 정말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너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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