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美 중소형 트랙터 시장 공략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12. 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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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이 미국 중부 텍사스주에 농기계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1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오는 2월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물류센터 및 조립공장을 준공한다.

LS엠트론은 유사한 트랙터 수출 거점을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하나씩 두고 있는데 중부 텍사스주에도 구비해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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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물류센터·조립공장
초대형 위주 美틈새시장 개척
"중소형제품 기술력 세계 선도"
LS엠트론의 콤팩트급(소형) 트랙터 MT2.

LS엠트론이 미국 중부 텍사스주에 농기계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재 미국 동·서부에 1곳씩 있는 트랙터 수출 거점을 확장하는 것으로 물류센터 및 조립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의 주력인 중소형 트랙터는 대규모 기업형 농업 중심의 미국에서는 틈새 상품에 해당하지만 매출 성장세는 꾸준하다.

31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오는 2월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물류센터 및 조립공장을 준공한다. 완제품과 사후 관리용 부품 등을 보관하는 물류창고와 조립 과정 일부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 투자는 LS엠트론의 대미 트랙터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다. LS엠트론은 유사한 트랙터 수출 거점을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하나씩 두고 있는데 중부 텍사스주에도 구비해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의 주력 상품은 100마력 이하의 중소형 트랙터다. 대형 경작지가 주를 이루는 미국 농업 환경상 중소형 트랙터는 미국 시장에서는 틈새 시장 상품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농기계 1위 업체인 존 디어 등은 100마력이 넘는 로 크롭(Row crop)급 이상의 트랙터를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다.

틈새시장을 역으로 집중 공략한 대미 수출 전략이 쏠쏠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LS엠트론의 설명이다. LS엠트론의 새해 북미 트랙터 수출 목표는 1만2000대다. 지난해(1만500대) 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LS엠트론은 20~60마력 콤팩트급 트랙터 시장에서는 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엠트론은 최근 글로벌 2위 농기계업체인 영국 CNH 인더스트리얼과 콤팩트급 트랙터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9년부터 LS엠트론이 CNH 인더스트리얼의 콤팩트급 트랙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LS엠트론 관계자는 "국내 농업 환경상 중소형 트랙터에 집중하다 보니 관련 제품군에서는 글로벌 정상급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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