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쟁 추상적 개념 아닌 현실적 실체..한반도서 통일 성사 불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전쟁이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실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 5차 회의에서 "조선반도지역의 위태로운 안보환경을 시시각각으로 격화시키며 적대세력들이 감행하고있는 대결적인 군사행위들을 면밀히 주목해보면 '전쟁'이라는 말은 이미 우리에게 추상적인 개념으로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엄중한 정세는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적들의 발악이 심해질수록 그 어떤 형태의 도발과 행동도 일거에 억제할 수 있는 압도적인 전쟁대응능력과 철저하고도 완전한 군사적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장구한 북남관계를 돌이켜보면서 우리 당이 내린 총적인 결론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통일로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수 없다는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더 이상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절박한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며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정권붕괴와 흡수통일의 기회만을 노리는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시킨 것이 최대 과업으로 꼽으면서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대급 대남 압박 수위로 평가된다"며 "통일정책 유훈까지 포기하는 선언을 한 점은 남북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파탄 상태에 도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