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삼성' 수아레즈, 빅리그 진출 재도전…101승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 체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출신 앨버트 수아레즈가 빅리그 입성에 도전한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마이너리그 계약 7건을 발표했는데, 포수 마이클 페레스와 우완 투수 수아레즈가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유일한 2명으로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올 시즌까지 삼성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2022년 삼성과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30경기 6승 8패 173⅔이닝 54사사구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승운을 따르지 않았지만,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7패 108이닝 34사사구 88탈삼진 평균자책점 3.92를 마크했는데, 8월 초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4주가 걸리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수아레즈 방출을 선택하고 NC 다이노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와이드너를 데려왔다.
삼성을 떠난 수아레즈는 다음 시즌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그는 2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 후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22경기(12선발) 3승 5패 1홀드 84이닝 30사사구 54탈삼진 평균자책점 4.2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을 마크했다.
수아레즈는 2017시즌에는 불펜투수로만 활약했다. 18경기에 나와 3패 1세이브 31⅔이닝 12사사구 34탈삼진 평균자책점 5.12 WHIP 1.23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는데, 빅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2019년부터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다. 하지만 첫 시즌 4경기에 등판한 뒤 시즌 아웃당했다. 이어 2020시즌에도 부상으로 12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그러나 2021시즌 24경기에 나와 5승 3패 3홀드 1세이브 77이닝 평균자책점 3.62 WHIP 1.48을 기록했고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반지를 꼈다.
이후 삼성을 거쳐 다시 한번 빅리그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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