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억울할 수가…상대가 내동댕이치고 잡아끌었는데 오현규도 옐로카드?

주대은 2023. 12.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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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올드펌 더비'에서 다소 억울한 판정을 받았다.

셀틱은 30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에서 레인저스를 만나 2-1 승리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이 경기 전까지 각각 승점 48, 승점 43을 기록하며 리그 1, 2위에 올라 있었다.

다행히 셀틱이 2-1 리드를 지키면서 오현규가 억울한 판정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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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오현규가 '올드펌 더비'에서 다소 억울한 판정을 받았다.

셀틱은 30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에서 레인저스를 만나 2-1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올드펌 더비’라 불리는 라이벌전이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이 경기 전까지 각각 승점 48, 승점 43을 기록하며 리그 1, 2위에 올라 있었다.

셀틱은 선두 사수를 위해 도망가야 했고, 레인저스는 탈환을 위해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둘 다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 내내 거친 양상이 이어졌다. 셀틱은 옐로카드를 7장, 레인저스는 3장 받을 정도였다. 특히 레인저스는 레온 발로군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선제골은 셀틱이 넣었다. 전반 25분 파울루 베르나르두가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컨드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레인저스 골문을 뚫었다.

셀틱이 한 골 추가했다. 후반 2분 후루하시 교고가 페널스 박스 정면에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레인저스도 추격했다. 후반 43분 제임스 테버니어가 찬 프리킥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조 하트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경기 막바지 다소 어이없는 장면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8분 오현규가 존 사우터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이후 사우터 오현규를 잡아끈 뒤 내동댕이쳤다. 오현규가 쓰러져서 고통을 호소하자, 코너 골드슨이 다가와 오현규의 유니폼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황당한 건 그 이후였다. 주심이 골드슨과 사우터에게 옐로카드를 준 뒤 오현규에게도 경고를 부여했다.

오현규 입장에선 상대에 의해 넘어진 뒤 유니폼을 잡아끌렸을 뿐인데 옐로카드를 받은 것이다. 직전 장면에서 오현규의 파울도 경고를 받을 정도의 반칙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다행히 셀틱이 2-1 리드를 지키면서 오현규가 억울한 판정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게 됐다. 셀틱은 승리로 레인저스와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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