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이 떠난진 5일 째, "너무 미안합니다" 추모·애도-ing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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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우 이선균이 우리 곁을 떠난지 5일 째, 여전히 그를 추모하는 동료와 팬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고 이선균과 2008년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2010년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강희는 "지금 당장 위로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마음의 기도가 닿기만을 소원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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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 배우 이선균이 우리 곁을 떠난지 5일 째, 여전히 그를 추모하는 동료와 팬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고 이선균과 2008년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2010년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강희는 "지금 당장 위로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마음의 기도가 닿기만을 소원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나쳤다는 사실만으로..."라며 "가족과 사람들과 세상에 단지 내가 동료와 친구와 인간의 한사람으로서 뻔뻔해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유난히 평범했던 작은 것에 심각하고 작은 것에 웃고 행복하고싶었던 멀멀 했지만 즐거웠던 우리들의 그날의 모든 시간들이 아직 선명해서 정말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라며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너무 미안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휴가를 간 바람에 타지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는 방송인 김영철은 "2019년 5월에 기생충 영화 홍보차 조여정씨랑 철파엠에 오셨지요. 1시간 참 재미있었던 기억, 의외로 많이 웃겨주고 갔던 기억이 나요. 아마 그 뒤로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 받았고 생일때만 톡에 떠서 서로 축하문자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짧은 한줄에도 진심이 담겨졌던 그런 문자였지요"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영철은 "전 올해 나의 아저씨를 보았고, 무릎수술후 이래저래 겁먹고 지쳐있던 그런때였는데… 전 선균씨가 한 대사와 연기로 많이도 울었고 힘을 얻었지요. 저 또한 제 인생드라마가 되었습니다"라면서 "친구는 아니었지만 동갑으로 멀리서 응원하는 그런분이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편하고 평안하길 바래요, 선균씨"라며 그를 떠나보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지난 30일 고 이선균을 추모하는 긴 글을 남겼다. "감독에게 배우란 서로 숙명 같은 존재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이 애통함을 변변찮은 글로 추모하는 일이 무슨 의미이겠느냐만은 그래도 더 늦기 전에 그를 부서지라 껴안고 애썼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면서 "그는 데뷔 초반 7년간의 오랜 무명 생활을 떨치고 굵직한 드라마로 세간에 주목을 받았지만,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가리는 것 없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자리에 가서 날개를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또 "무명의 배우들을 부득부득 술자리에 데려와 감독들 앞에 자랑하기 바빴다. '감독님. 이 친구 정말 연기 잘해요. 진짜라니까요? 꼭 한 번 같이 작업해 보세요. 진짜요.' '감독님! 이 선배 진짜 진짜 연기 잘해요. 같이 작업하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진짜 진짜> <너무너무>를 연발하며 충만한 감정 표현을 해대던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라면서 "그의 범죄혐의가 확정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되었고, 구체적인 수사 상황과 확인되지 않은 혐의가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이에 감독조합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 과정에서 그가 겪었을 심적 부담감과 절망감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를 끝내 지켜주지 못했다. 삶을 던져 카메라 앞에 물질화되어 작품으로 영원히 남겨지는 배우의 숙명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이다. 비통하다. 이제 와 부끄럽지만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도 반드시 힘을 보태겠다.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9일 엄수됐으며,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 영면에 들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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