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동물 龍 도전·출세 상징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3. 12. 31.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변성룡(魚變成龍)'.

십이지 가운데 다섯 번째 동물인 용은 열두 띠 동물 중 유일한 상상 속 동물이다.

용의 해는 격변과 도전의 해였다.

상상의 동물인 만큼 용은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증폭시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변성룡(魚變成龍)'.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뜻이다. 미꾸라지나 잉어 등 미물이라도 얼마든지 최고 권력의 상징인 용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 속담 '개천에서 용 난다'와 유사한 말이다. 출세를 의미하는 '등용문' 역시 용과 관련된 고사에 유래를 두고 있다. 중국 황허 상류엔 용문이라는 물살 거센 협곡이 있는데 잉어들이 급류를 거슬러 뛰어오르는 데 성공하면 용이 된다는 것이다.

2024년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은 이렇듯 용처럼 힘차게 도전하고 비상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나 청색에 해당하는 천간(天干) '갑(甲)'과 용에 해당하는 지지(地支) '진(辰)'이 만난 청룡의 해로 희망을 갖자는 의미는 더욱 커졌다. 십이지 가운데 다섯 번째 동물인 용은 열두 띠 동물 중 유일한 상상 속 동물이다. 시간 진시(辰時)는 오전 7∼9시에 해당하며, 달로는 음력 3월이 진월이다.

용의 해는 격변과 도전의 해였다. 1592년 임진년에 발생한 임진왜란을 비롯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도 무진년에 일어났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도 무진년이다. 상상의 동물인 만큼 용은 인간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증폭시킨다.

[이향휘 선임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