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가 데리고 있을걸!...친정팀에 '비수' 꽂은 맨유 출신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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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엘랑가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맨유가 쉬지 않고 몰아쳤지만, 결국 2-1로 노팅엄이 승리했다.
엘랑가는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 도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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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안토니 엘랑가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한 노팅엄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15위(승점20)로 올라섰다.
이변이 속출했던 경기였다.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노팅엄과 맨유는 승리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으로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노팅엄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노팅엄 홈팬들은 열렬하게 환호했다.
하지만 맨유도 가만 있지 않았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곧장 균형을 맞췄다. 맨유가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노팅엄이 잡았다.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모건 깁스-화이트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졌고 맨유가 쉬지 않고 몰아쳤지만, 결국 2-1로 노팅엄이 승리했다.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한 엘랑가는 역전골 이후 후반 4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는 사이드라인으로 나가면서 자신을 향해 환호해주는 노팅엄 팬들에게 유니폼에 그려진 노팅엄 로고를 가리키며 화답했다.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행동이었다.
엘랑가가 보인 모습은 맨유 팬들의 공분을 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엘랑가의 행동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엘랑가가 웃으면서 노팅엄 로고를 가리키고 있다. 정말 대단하네”, “엘랑가가 하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저 행동이 뭐야?”, "노팅엄 배지를 자랑하는 엘랑가 쇼"라고 비꼬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팬들의 반응은 엘랑가가 맨유 유스 출신이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엘랑가는 유망주였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방출 명단에 포함되며 지난 여름 노팅엄으로 향했다.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48억 원)였다.
입단 이후 엘랑가는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빠른 스피드와 헌신적인 플레이가 더해지면서 팀의 공격을 돕고 있다. 엘랑가는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 도움 1위에 올랐다.
맨유의 주요 공격진보다 훨씬 나은 기량이다. 맨유 공격수들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래쉬포드가 3골, 라스무스 회이룬과 앙토니 마르시알이 1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21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최악의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팀을 떠난 엘랑가를 아쉬워할 만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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