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부자 중 유일한 한국인"…'228위' 이재용, 자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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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 713억 달러(약 92조5831억원)를 추가해 총 1780억달러(약 231조1330억원)로, 아르노 LVMH 회장을 바짝 추격했고, 세계 6위 부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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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500대 부호 명단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세계 부호 순위는 228위로 순자산가치는 올해 33억8000만 달러(약 4조3889억원) 늘어 99억 달러(약 12조8552억원)가 됐다.
올해 자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가 올해 되찾았다.
그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총 2320억 달러(약 301조2520억원)로 이는 연간 954억 달러(약 123조8769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내려가면서 세계 2위 부자로 밀린 아르노 회장(총자산 가치 1790억 달러)과 비교하면 머스크의 순자산이 530억 달러(약 68조8205억원)가량 더 많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 713억 달러(약 92조5831억원)를 추가해 총 1780억달러(약 231조1330억원)로, 아르노 LVMH 회장을 바짝 추격했고, 세계 6위 부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지난해 1조4000억 달러(약 1817조9000억원)가량 줄었다가 올해 완전히 반등해 작년 감소분을 회복했다.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도 부자들의 재산은 기술기업 주식들의 기록적인 강세 덕에 크게 불어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두드러지게 재산을 불린 부호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가 꼽혔다.
메이예는 로레알 주가가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에 자산가치가 40%(286억 달러) 상승, 순자산이 1000억 달러(약 129조8500억 원)에 도달하며 세계 12위 부자가 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자 1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도 얻었다.
올해 자산을 잃은 부자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꼽혔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의 파산 등으로 올해 11억 달러(약 1조4284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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