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해 신년사…키워드는 ‘따뜻한 정부·문제해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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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정부와 문제 해결력.'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발표할 신년사에서 이 같은 키워드를 강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따뜻한 정부'를 부각할 것"이라며 "또 문제가 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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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발표할 신년사에서 이 같은 키워드를 강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신년 업무보고는 기존에 부처별로 과제 보고 형식으로 이뤄지던 것과 달리 국정과제별로 유관 부처들이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을 이뤄내는 식으로 콘셉트가 짜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 문안을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과 막판까지 직접 검토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따뜻한 정부’를 부각할 것”이라며 “또 문제가 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룬 3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국정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3년 차에 따른 국정과제 몰입을 위해 업무보고도 개별 부처 중심이 아니라 부처들이 주제별로 모여 토론과 숙의를 벌이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과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업무보고가 1월 이뤄짐에 따라 신년 기자회견은 1월 초가 아니라 1월 중하순경에 개최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한 차례도 공식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신년사와 별도로 신년 기자회견을 꾸준히 건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이 성사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총선 출마가 유력한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후임으로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과 최지현 부대변인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주 비서관은 부산 수영 출마가, 이 비서관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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