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팬 해줘서 고마워요" 말기 암환자에게 걸려온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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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침대에 누워서 밝게 웃고 있습니다.
[르그랜드 골드 : (믿을 수가 없네요.) 저 지금 아주 괜찮아진 것 같아요.]
[돌리 파튼/가수 : 오랫동안 제 팬이었다고 들었는데 감사드려요.]
르그랜드 골드는 이번 달 초에 대장암 4기로 치료가 힘들다는 판정을 받고는, 평생 팬이었던 가수 돌리 파튼을 만나고 싶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남은 기간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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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침대에 누워서 밝게 웃고 있습니다.
예고 없이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 입니다.
[돌리 파튼/가수 : 안녕하세요, LG(르그랜드 골드). 저는 돌리 P예요.]
[르그랜드 골드 : (믿을 수가 없네요.) 저 지금 아주 괜찮아진 것 같아요.]
[돌리 파튼/가수 : 오랫동안 제 팬이었다고 들었는데 감사드려요.]
[르그랜드 골드 : 제가 영광이었죠.]
르그랜드 골드는 이번 달 초에 대장암 4기로 치료가 힘들다는 판정을 받고는, 평생 팬이었던 가수 돌리 파튼을 만나고 싶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남은 기간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적었습니다.
부인이 이 소원들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음반을 1억 장 이상 팔았고, 현재도 77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돌리 파튼에게 이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돌리 파튼/가수 : 우리가 이번 생을 같이 여행해서 행복해요. 제 노래와 말, 행동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당신의 삶을 어루만졌다는 걸 알고 행복할 뿐이에요. 저에게 그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르그랜드 골드 : 특히 지난 2년 동안 저에게 큰 힘이 돼주셨어요.]
4분 간 이어진 통화 마지막에는 휘트니 휴스턴이 다시 불러서 유명해졌던 본인 노래, I Will Always Love You(아 윌 얼웨이즈 러브 유)를 개사해서 불러줬습니다.
[돌리 파튼/가수 :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당신을요, LG(르그랜드 골드).]
르그랜드 골드는 노래에 자신 이름이 들어가는 순간 불멸의 존재가 된 것처럼 느꼈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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